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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Journey

먹으러 간 안동여행 2일차

먹으러 간 안동여행 1일차에서 이어집니다.

1일차에 왠만한 음식은 다 먹어서, 2일차는 그렇게 먹은 사진이 많지는 않네요ㅎㅎ 아침에 숙소에서 빈둥거리다가 산책이나 하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침의 월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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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으로 봤을때랑은 많이 다른 느낌이더군요. 아침에 산책하는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안동민속촌, KBS드라마 촬영장, 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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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를 건너가니 안동민속촌이 보였습니다. 대부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에 있는 집들을 옮겨온듯합니다. 근처에 체험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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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왕건을 촬영했다던 KBS 드라마 촬영장입니다. 내부에는 '구름에'라는 한옥에서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잘되는지 증축공사를 하는듯 했습니다. 여기서는 성벽 위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었는데 전혀 장군느낌이 안나더군요(...) 여기까지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석빙고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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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들어갈 수 없는게 당연했지만, 그래도 '왔다감'사진은 찍고 갑니다. 여기서 보는 월영교도 참 이쁘더군요.

헛제사밥, 간고등어, 안동식혜

둘째날의 메인메뉴! 헛제사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기전에 무려 전화로 물어보았더니, 10시30분부터 영업하신다길래 바로 달려갔네요 :)

빨리 나오길 기대하고 기대하면서 메뉴판만 뚫어져라 구경했습니다+_+

헛제사밥 상차림 + 안동식혜헛제사밥 상차림 + 안동식혜 9,000원

헛제사밥에 안동식혜까지 나오는 메뉴를 고르고, 간고등어를 추가했습니다ㅎ

헛제사밥헛제사밥

개인적으로는 나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여기서 먹은 나물은 뭐 그리 맛있는지...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나물에 간이 잘 되어있어서, 고추장 없이 비벼먹는 게 이렇게도 맛있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싱거우면 간장 넣어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간장을 넣을 필요 없이 딱 적당했습니다.

헛제사밥 상차림 기본찬헛제사밥 상차림 기본찬

같이 나오는 찬입니다. 각각 하나씩만 나오니 감질맛 나더군요ㅠ 찬 때문에 다음에는 선비상(15,000원)을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간고등어 구이 10,000원간고등어 구이 10,000원

추가로 시킨 간고등어입니다. 시간이 좀 애매해서 못먹을 것 같았는데, 헛제사밥 먹을때 같이 먹어버렸습니다. 역시 맛있었지만 헛제사밥만큼은 아니네요ㅎㅎ

안동식혜안동식혜

마지막으로 안동식혜입니다. 그동안 들어본 이야기대로 진짜로 식혜가 뻘겋습니다. 신기하죠?ㅎㅎ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맛있다'가 아니라 '특이하다'라고 평하게 된다는 안동식혜인데요, 제 친구는 한번 먹고 영 아니라고 못먹고 저만 맛있다고 한 반 이상 먹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정말! 특이하긴 합니다. 여기서 좀 아쉬웠던건 식혜가 식사를 시작할때 같이 나온다는 거네요. 식사가 끝날즈음 나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차시간때문에 안동역쪽으로 나와서 맘모스베이커리만 잠깐 들리고 바로 안동터미널로 이동해서 올라왔습니다. 목표를 다 달성했더니 사진도 더 안찍었네요;;

덧) 올라올때도 버스로 5시간 걸렸네요ㅠㅠ
덧2) 월영교근처에서 안동역으로 갈 때, 타요버스를 탔다죠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