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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동서양의 생각의 차이는 왜?

2015.03.24 11:15 in Culture/Book

올해부터는 심리학 관련 책을 남는 시간때마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작년부터 전공수업때 스치듯 들었던 책들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결국 올해 3월이 되어서야 읽기 시작하네요. 먼저 고른 책은 일단 얇은 '생각의 지도'라는 책입니다.


'The Geography of Thought' BookCoverThe Geography of Thought: How Asians and Westerners Think Differently...and Why

생각의 지도는 2004년에 나온 책으로 꽤 유명한 책(인데 이제 본 저는ㅠㅠ)으로 동서양 사람들이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왜 그런지에 대한 책입니다.

지금이야 동서양 사람들이 서로 생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네요. 서론에서 저자 역시도, 이전에 서양인을 연구한 결과로 쓴 책이 제목이 '인간의 추론'이였답니다. 그 책의 제목이 '서양의 추론'이 아니였던 이유는 문화가 달라도 동일한 추론규칙을 사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고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래도 저는 책을 읽기전부터 배경지식으로 아래 내용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 동양: 전체론적, 집단주의, 환경중시
  • 서양: 환원주의, 개인주의, 개인중시

하지만 위의 내용은 모두 결과론적인, 즉 관찰할수 있는 것들뿐입니다. 사실 이러한 차이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딱히 알려고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 책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고대 중국과 그리스의 서로 다른 생태환경이 그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중국은 대체로 농경에 적합했고, 농경(특히 쌀농사)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화목이 중요하죠. 하지만, 그리스는 농업보다는 사냥, 수렵, 무역(+해적) 등이 더 적합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딱히 공동체가 생겨날 일이 없었던 것이죠. 이러한 설명을 읽고 나니, 우리 사회가 서양화되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책에서도 몇가지 소개되고 있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측정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여러 심리학 실험들이 있습니다. 저는 공부하다 가끔 그런 실험들을 가끔 보게되는데, 재미삼아 했다하면 대부분 서양인쪽의 결과가 나와서 항상 놀라곤 합니다-0-;

어느쪽이 더 비슷해 보이나요? 한국대학생들은 Group 1을, 미국대학생들은 Group 2를 골랐다네요.

영어권은 물론이고 유럽에도 못 가본 제가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궁금했었죠(물론 실험에 있어서 개인차는 존재합니다만;;) 그런데, 책에서 나오는 이민 2세대와 홍콩사람들에 대한 연구에서 그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동양/서양 연구에 있어서 홍콩사람들과 이민 2세대들은 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홍콩사람들에게 어떤 문제를 제시했을 때, 영어로 푸는 것과 중국어로 풀 때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 부분은 신기하죠. 저도 아마 이와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요...

저처럼 이런 괴상한(..) 런처 쓰시는분 없죠?;;

요즘 핸드폰, 아이패드, 노트북에서 거의 대부분 해외 어플리케이션을 쓰고 영문기사를 읽(으려고 노력하)고, 한국 드라마는 안보고 미국 드라마는 보고... 어쩌다보니 한국컨텐츠와는 멀어지고 서양의 컨텐츠를 대부분 소비하는 지금, 서양쪽으로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사실 망상에 찬 확대해석일수도 있어요...) 덤으로 말하자면, 제 주소록은 완전 서양식입니다;; 주변에서 제껄 보면 부모님이나 친척을 이름 그대로 저장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거라고들 말하죠

저자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서 동양과 서양이 조금씩 닮아가며 중간쯤에서 수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각각 장단점이 있고, 서로의 장점을 수용해서 공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장미빛(?)전망인데요. 굳이 저도 고르자면, 문화가 충돌하기보다는 수렴해서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금방 그렇게 합쳐질 것 같지는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죠...?ㅎㅎ


생각의 지도

저자
리처드 니스벳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4-04-1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은 왜, 어떻게 다를까? 인간의 사고방식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덧) 250쪽도 안되서 읽기는 금방 읽었네요ㅎㅎ
덧2) 왠지 글 쓰는 시간이 더 오래걸릴듯한 느낌이;;
덧3) 위에서 나온 런처는 Aviate라는 런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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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review, Richard E. Nisbett, 공동체, 공존, 그리스, 동양, 미국, 생각, 생각의 지도, 서양, 수렴, 실험, 심리학, 이민, 전망, 중국, , 충돌, 한국,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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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년

2014.04.29 13:52 in Culture/Movie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보고, 과제로 제출했었던 감상문입니다. 내용 중에 이론적인 부분이나 통계치, 그리고 스포가 심한 부분은 빼고, 말투도 좀 바꿔서 올려봅니다. 스토리는 영화정보에서 나오는 수준으로만 살려놓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볼만… 아니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영화였던 것 같네요.


법률적으로 ‘범죄소년’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으로서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자를 말하며 형사책임을 진다.’라는 정의를 가진다.

영화의 주인공인 ‘장지구(서영주)’는 위에서 설명하고있는 ‘범죄소년’입니다. 어느 날 지구는 친구들의 빈집털이에 가담하게 되고,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던 중에 체포됩니다. 이어지는 재판에서 판사는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지구를 소년원으로 보내버립니다. 하지만 소년원에 있는 동안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되고, 그때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엄마’가 소년원으로 면회를 오게 됩니다.

미혼모인 엄마 ‘효승(이정현)’은 17살에 지구를 낳고 연락도 없이 살아왔지만, 소년원에 지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게 됩니다. 효승은 아들인 지구를 데려와서 같이 살려고 하지만, 미혼모인 엄마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효승이 지구가 여자친구를 임신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다시 갈등이 시작됩니다.

위의 줄거리만 읽어봐도 영화 내에서 크게 반복되는 내용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바로 미혼모의 아들인 지구가 여자친구가 임신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죠. 영화를 보면서, ‘왜 아들인 지구도 저렇게 됬을까?’라는 답답함과 같은 마음보다는,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인가?’하는 안타까움이 느껴지더군요.

‘범죄소년’이라는 영화는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영화는 아니죠. 정말로 ‘불편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담담하게 등장인물들을 보여줍니다. 그 중 몇몇 장면들은 이런 담담한 방식때문에 더 안타깝고 가슴이 아파옵니다.
하지만 영화는 등장인물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는 우리 사회의 범죄소년, 미혼모, 저소득층, 탈학교 청소년 등에 대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이 영화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저들을 ‘소외’되도록 하고 있었는지를 느끼게 만들어서 더 착잡한 마음과 함께 우리를 반성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범죄소년 (2012)

Juvenile Offender 
8.4
감독
강이관
출연
이정현, 서영주, 전예진, 강래연, 정석용
정보
드라마, 가족 | 한국 | 107 분 |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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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documentary, review, 과제, 담담, 답답함, 미혼모, 범죄소년, 법률, 불편, 빈집털이, 소년원, 소외, 안타까움, 영화, 운명, 저소득층, 청소년, 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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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 관람 후기

2012.02.07 09:30 in Culture/Play

저번달인 1월  11일 오후 8시, 충무아트홀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보았습니다.

영화 그리고 뮤지컬

 
영화 - 2006년 개봉 뮤지컬 - 충무아트홀(2008년~)

미녀는 괴로워는 다들 잘 아시는대로, 2006년 영화로 먼저 나왔었죠. 워낙 흥행했지만 당시 저는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며 극장에서는 안보고 나중에 특선영화로 공중파에서 했을때 봤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였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네’하는 느낌으로 보았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아무래도 김아중의 노래입니다. 주인공이 가수이니만큼, 노래가 많이 중요했었고 (특히 ‘뷰티풀걸’과 ‘별’같은) 곡들이 뮤지컬 넘버같은 느낌이여서 뮤지컬도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모든걸 가지고도 모두 다 망쳐버린 공연

‘미녀는 괴로워’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극장에서든, 집에서 TV든 대부분 봤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만큼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계속 해온 공연에 많은 경험도 쌓았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공연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보컬의 문제입니다.(사실 앙상블도 그닥…) 극 전체의 반주가 MR이 아니라 밴드여서 엄청난 기대를 했는데, 보컬이 밴드에 다 묻혀서 잘 들리지도 않더군요. 들리지가 않으니 당연히 가사전달은 되지 않고, 가사전달이 되지 않으니 극의 몰입도는 떨어집니다.

두번째로 웃음코드와 내용의 문제입니다. 나름대로 많이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너무 과했습니다. 재밌지는 않은데 노력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생이 많으십니다ㅠ’라는 생각뿐입니다.
거기에 (한별이 점을 보는 장면 같은) 불필요한 장면들이 너무 길게 설정되어 스토리를 다 알고 있는 상태의 저는 엄청 지루해지더군요. 더군다나 웃기지도 않았죠.

세번째로 마구 쏴대는 조명입니다. 말 그대로 너무 정신없이 사용하는 조명때문에 눈부셔서 혼났습니다. 콘서트 분위기를 내려고 나름대로 노력한 것 같은데, 공연에 방해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지겨웠던 140분

정말로 ‘러닝타임이 왜 이렇게 길지?’하면서 시계를 몇번을 봤는지 모를정도로 지겨웠습니다. 극은 재미도 없고 노래는 들리지도 않았고, 관람을 조명이 방해하는 공연이라니… 지금 다시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더군다나 인터미션시간에는 더 남았다는 사실이 저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그나마 140분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건 ‘이공학’‘멀티맨’이였습니다. 이공학의 캐릭터는 영화만큼이나 독특하더군요. 넘버중에 ‘남자의 마음’은 괜찮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요소중에서는 멀티맨이 가장 나았습니다. 물론 노래도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낫띵베러는...–_-b

이번에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난 후 머리속을 스친 생각은 ‘온갖 흥행요소를 다 갖추고도 이렇게 망쳐놓을 수 있나…?’ 하는 것이였습니다. 며칠 후에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수는 없다!'”라는 기사의 제목을 보고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더군요. 허허허

덧) 제가 갔던 1월 11일은 원래 ‘바다’가 ‘한별’역이였지만, 다른 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흑흑
덧2) 공연 시작 전에 무대를 찍는대도 못찍게 엄청나게 막더군요. 시작전에 막는건 쫌-_-
덧3) 공연이 끝나고 앵콜을 하는데 진심으로… ‘이젠 제발 집에 보내주세요ㅠㅠ’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ㅠㅠ
덧4) 박규리가 ‘한별’을 했다면 더 충격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집에 오면서 얼핏 했습니다-_-;;

미녀는 괴로워
  • 공연기간 : 2011.12.06 ~ 2012.02.05
  •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 출연 : 안성빈, 바다
  •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의 선두주자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2009) 9개 부문 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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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2006년, 2008년, Band, Beautiful girl, maria, Mr, Multi Man, musical, review, vocal, 過猶不及, 김아중, 미녀는 괴로워, 바다, 반주, , 비추천, 악평, 영화, 이공학, 인지도, 조명, 한별,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1동 | 충무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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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 관람 후기

2012.01.29 09:30 in Culture/Play

작년(…) 12월 30일 오후 8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애시대’를 보았습니다.

소설, 드라마, 그리고 연극

연애시대(?愛時代)는 일본의 노자와 히사시(1960~2004)소설이 원작이며,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소설 - 노자와히사시 원작(1996년) 드라마 - SBS 방영(2006년) 연극 - 동숭아트센터(2011년~)

소설은 물론 드라마도 호평이 많은데 저는 2006년 당시 남고의 우울한 시절이라… 드라마는 못봤네요ㅠㅠ 원작에 대해서도 주변에서 다들 좋은 책이라며 아직 안봤으면 읽어보라고 권하네요. (물론 달달함에 불쌍한 솔로는 염장당하겠지만)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야겠습니다.
원작과 드라마가 그렇게 좋았다는 호평을 들은 저는 기대를 안고 동숭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예상된 달달함과 캐릭터, 하지만…

제목부터 달달함이 연상되는 연애시대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와 리이치로는 사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이후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헤어졌지만, 계속 마주친다. 어느 날 이런 만남을 정리하자며 서로에게 알맞은 결혼상대를 찾아주기로 하고, 리이치로는 결혼식의 연회담당자였던 나가토미를 하루에게 소개해준다. 하루 역시 자신의 고향친구인 이혼녀 가스미를 리이치로에게 소개해준다. 그러나 서로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한 일들이 늘어날수록 아직도 상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더욱 깨닫게 되는 두 사람. 결국 하루는 나가토미와 이별하고 리이치로 역시 가스미와 이별하게 된다.
다시 리이치로는 용기를 내어 하루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하루는 내내 비아냥거리고 솔직하지 못한 리이치로가 여전히 실망스럽기만 하다. 결국 리이치로는 첫사랑인 다미코를 만나 결혼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고, 하루 역시 자신을 좋아하던 기타지마 교수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리이치로의 결혼식 날. 하루는 리이치로의 친구이자 자신의 아이를 받아줬던 산부인과의사 가이에다로부터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확실히 커플로 가서 보지 않는다면 보고나서 매우 슬퍼질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OTL 줄거리에서 느껴지는 두 주인공 ‘리이치로’‘하루’의 캐릭터는 ‘솔직하지 못하겠구나’라고 팍팍 느껴집니다. 그리고 결혼생활을 정리한 둘의 결말은 뭐 말하지 않아도 예상이 충분히 되죠.

하지만, 사람의 만나고 헤어짐이 ‘만나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라고 단순히 서술할수 있는게 아니죠. 로맨틱한 장르는 처음과 끝을 알려고 보는건 절대 아니니까요. 저는 ‘어떻게 지독하게 묶인 오해라는 이름의 실을 풀어내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솔직함과 대화

연애시대를 보면서 가장 많이 느낀건 솔직함입니다. 솔직하지 못한 성격으로 무장한 주인공 두명이 먼 길을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가기때문이죠. 조금만 더 서로에게 솔직했으면, 저렇게까지는 안되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본인도 그렇게 솔직한 편은 아니기에.. 크게 느꼈습니다.

솔직함도 부족하지만, 그만큼 대화도 많이 부족한 둘이였습니다. 서로에 대한 오해는 솔직하지 못한 것으로 생겨났지만, 부족한 대화는 오해를 더 키우는 큰 이유였기 때문이죠. 서로를 감추기 위한 대화보다 진정성이 담긴 대화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연애시대, 추천합니다.

공연에 엄청 몰입해서 위와같은 생각을 하다보니 금새 막이 내리더군요. 조명이나 연출, 음향 등에서는 극에 몰입하는것에 따로 불편을 느낄 일이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출중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중간에 레슬링하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박력있는 연출이 눈을 확 끌더군요+_+

오랜만에 달달한 걸 보았는데 결국 솔직함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받았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커플로 가서 보시면 정말 좋을겁니다. 연극 연애시대, (커플로 갈때만) 완전 추천합니다 :-)

덧) 사실 실천할 일이 없는 솔로이기에 교훈을 받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연애시대
  • 공연기간 : 2011.09.23 ~ 2012.01.29
  • 공연장소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 출연 : 김다현, 박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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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 관람 후기

2012.01.09 13:10 in Culture/Play

12월 28일 수요일 8시 두레홀 1관에서 룸메이트를 보았습니다.

소극장에서 뮤지컬!?

전 룸메이트가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극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티켓팅할때 알고보니 뮤지컬이였던 것입니다ㄷㄷ 뮤지컬은 큰 공연장에서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저도 모르게 있었는데, 의외였습니다. 뮤지컬을 한다고 해서 소극장치고는 큰 편인가…했더니 그렇게 큰 편은 아니였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관객석을 꽉꽉 채우고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발랄한 공연, 하지만 난데없는 신파?

룸메이트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원과 윤아가 살고 있는 아담한 집에 홀연히(?) 환상적인 남자 김동재가 나타납니다. 집주인 조카임과 동시에 집주인이라는 동재는 우여곡절과 함께 같이 지내게 됩니다. 동재는 빨래, 설거지, TV수리 등 완벽한 모습으로 그녀들에게 어필합니다. 이 젊은 선남과 젊은 선녀 둘이 한 공간에서 지내면서 당연히 미묘한 감정 흐르게 되는데...

극의 시작부터 코믹한 요소와 아기자기한 영상까지 전체적으로 발랄한 느낌의 공연입니다. 극의 초반에는 갑자기 나타난 남자 ‘김동재’로 인한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후반부에 갑자기 분위기가 한방에 바뀌어 신파극이 되어버립니다-_-+
이런 난감한 상황에 맞춰
소극장좌석에 불편함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감정연기를 하는데도 관객의 입장에서는 몰입이 잘 되지 않아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다 ‘앞에서 밝은 느낌이였으니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겠지’하는 생각도 한몫 합니다. 차라리 후반부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뮤지컬은 소극장에서도 가능하다.

룸메이트가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소극장에서 뮤지컬이 가능해?’라는 생각이 제 머리속엔 지배적이였습니다. 제가 룸메이트를 보고 내린 결론은 ‘가능하다’입니다. 공연을 보면서 발랄한 느낌에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딱 알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큰 대형공연장의 퀄리티를 생각하시면 당연히 안됩니다(…) 하지만 배우의 역량에 따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신선한 경험이였습니다:)

덧) 오래앉아서 보려니 힘들었어요 흑흑ㅠ

룸메이트
  • 공연기간 : 2011.04.01 ~ 2011.12.31
  • 공연장소 : 대학로 두레홀 1관
  • 출연 : 이현수, 이미지
  • 누구나 한번쯤은 꿈 꾸어온 독립, 그리고 동거. 한 집에서 우연히 같이 살게된 두 여자와 한남자의 기막힌 동거이야기.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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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게임 / 관람 후기

2011.12.26 10:00 in Culture/Play

12월 23일 금요일 7시 30분, 낙산씨어터에서 ‘라스트게임’을 보았습니다.

소극장...?

처음 보는 소극장에서의 공연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말 그대로 소(小)극장이더군요. 무대와 객석이 그렇게 가깝…다기보단 이렇게 붙어있을줄은 몰랐네요. 1.5초간 당황했습니다.
객석은 2층으로 되어있지만, 2층이 낮아서 보기엔 쫌 그렇더군요. 1층이 낫습니다.

끝까지 눈을 떼기 힘든 연극

처음에 포스터에 문구만 보고 좀 심각한 연극인가 싶어 살짝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연을 보니 곳곳에 재미난 요소가 많은 연극이더군요. 특히 지단의 분장과 열연(?)은 가장 압권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낙산씨어터는 배우와 관객과의 사이가 가까운 바람에 슈잔느가 연기할 때 정말 속아 넘어갈 뻔(…) 했습니다. 결말에 반전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눈을 떼기가 힘들더군요.

배우들의 열연과 마지막까지 눈을 뗼 수 없는 스토리가 있는 라스트게임, 재밌게 보았습니다:)

라스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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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더 골든데이즈 / 관람 후기

2011.12.14 01:49 in Culture/Play

뮤지컬과는 그렇게 친하지 않았는데 저번주 나루아트센터에서 창작뮤지컬 ‘부활 – 더 골든데이즈’를 보았습니다.

첫 느낌

이 뮤지컬은 뭔가 느낌이 다릅니다. 먼저 ‘강력한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든다’는 문구와 함께 셜록홈즈를 연상시키는(…) 포스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장소도 건대입구역 바로 옆에 있는 ‘나루아트센터’입니다. 꽤 생소한 장소였습니다.

주연은 최필립과 이윤미로 뮤지컬을 그렇게 즐겨보지 않는 저도 나름대로 이름은 들어본 배우들이였습니다.

아쉬운 3가지

‘부활’은 시대적 배경이 1930년대와 미래를 넘나듭니다.
평범한 시대극에서 벗어나 판타지라는 요소를 결합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아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체적인 이야기흐름에 있어 개연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극에 대한 몰입도 역시 떨어집니다. 2부가 끝날 때쯤엔 약간의 지루함도 느꼈습니다.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은 주연배우들의 노래도 있었습니다. 솔로곡 중 몇몇은 위태위태한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마지막 요인으로, 의상과 영상도 있었습니다.
극 중간에 마치 어린이극을 보는듯한(혹시 이게 판타지한 세계…?)의상과 영상을 보여주더군요. 후반부에는 우분투의 로고가 연상되는 무언가가 나와서 혼자 속으로 웃었지요;;

그래도 앙상블과 무대구성은 좋은 편..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했던 이야기 중 장점은 앙상블과 무대, 이렇게 두 가지였습니다.
솔로곡은 위태위태했던 반면, 앙상블은 화음도 잘 맞고 듣는데 거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앙상블때문에 솔로곡이 더 평이 안좋았던게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무대가 좀 좁아보이긴 했지만, 무대구성도 좋았습니다. 디테일한 소품들까지도 1930년대에 맞춰서 잘 꾸며져 있는 모습이 좋더군요. 그에 반해 미래를 표현하는 데는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움이 남는 공연

스토리상 조금 무리가 있었던 건 ‘판타지’니까 이해해 줄 수 있었다고 해도, 어린이극같은 느낌의 의상과 영상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무대가 좁아 군무를 하는데 좀 좁아보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창작뮤지컬이라고 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아서인지 그렇게 크게 실망하진 않았습니다. 솔로는 종종 깨는 느낌이였지만 앙상블은 나쁘지 않았고 극 중의 ‘이영철’(김재만)의 웃음코드로 약방의 감초 같은 느낌이였죠.

전체적으로 우리 창작뮤지컬이 아직은 나아갈 길이 멀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은 공연이였습니다.

부활 - 더 골든 데이즈
  • 공연기간 : 2011.12.04 ~ 2011.12.25
  • 공연장소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 출연 : 최필립, 이윤미
  • 1930년 격변기 조선의 석주명, 2085년 파괴된 미래의 지구, 그리고 2011년 오늘의 나를 만난다 2011년, 대미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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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ensemble, FANTASY, musical, review, The golden days, 관람, 나비, 몰입도, 부활, 아쉬움, 이윤미, 최필립,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제3동 | 나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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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시민(Law Abiding Citizen)

2010.01.30 10:58 in Culture/Movie

※ 다 작성하고 보니 스포일러가 꽤 있네요;; 원래 스포없이 작성하려고 했습니다만ㅠㅠ

모범시민은 예매할 때부터 뭔가 달랐습니다. 약간의 홧김으로 화를 풀려고 나름 본 영화가 이놈이였으니 말이죠. 저녁에 혼자서 배도 고팠지만 참고 본 영화였습니다ㅠㅠ
제가 아는것은 러닝타임과 시놉시스뿐... 다른분의 평은 일부러 안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포스터만 보고 주인공이 검사인 '닉'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스토리는 대강 아내와 딸을 괴한 2명때문에 잃게 된 한 남자가 범인들과 그 범인들을 상대로 사법거래를 했던 관계자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입니다. 뭐... 크게 보면 옆의 포스터에서 나와있듯 피해자인 남자와 검사인 닉, 두 남자의 대결(?)이죠.
'사법거래'는 미드인 CSI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공범이 있는데 한명만 잡았을때... 수사에 협조하면 형량을 깎아준다는 것이죠. 드라마, 또는 영화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협조해서 형량 줄이는 놈치고 다시 안등장하는 놈 없더군요(?)[각주:1]

검사인 '닉'과 사건의 피해자인 주인공과의 대결은 감히 '소모전'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개인이 뛰어난들 사회체제가 이기는 것은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죠. 물론 계란으로 바위를 쳤을때 흔적이 안 남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쨌든 그 와중에 죽어나간 사람들만 불쌍하더군요.[각주:2]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말합니다. 이 영화의 메세지는 최소한의 도덕을 유린해서 살인범 등의 범죄자들을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아무일 없다는 듯 살게만든 관계자들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하네요.

  1.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합니다만... [본문으로]
  2.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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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review, Spoiler, 개인, 도덕, 모범시민, , 사법거래, 사회체제, 소모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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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好雨時節)

2009.10.10 02:01 in Culture/Movie

영화제목인 '호우시절'은 두보의 시에 나오는 구절로 뜻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입니다. 그만큼 비가 영화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이미지가 없지만은 않죠.
영화에서 '정우성'은 국내의 한 기업의 팀장으로 중국에 출장 온 상태이고, '고원원'두보초당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정우성은 한국배우이고 고원원은 중국배우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두 사람에게 언어적인 장벽이 놓여있습니다. 영화 안에서는 두 명 다 미국에 유학생으로 다녀와서 영어회화가 어느 정도 대화는 된다는 설정입니다만, 그것으로 인한 답답함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가 있기에 자신의 속마음을 밖으로 꺼내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각주:1]

그렇게 우연히 재회한 둘은 금세 친해지게 됩니다. 둘이 과거에 친구이긴 했지만 정확히 어떤 관계였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친구였을지도 모르지만, 더 나아간 관계였을 거라고 짐작할 뿐이죠. 그 덕분에 그들이 금세 친해질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관계가 급진전 된 두 사람은 결국 정우성이 한국으로 돌아갈 날짜를 하루 늦추는 것으로 달콤한 데이트를 즐깁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조금 마음에 걸렸던 게 그렇게 쉽게 하루를 미뤄버리는 모습인데요, '영화니까'하며 넘어가야 하겠죠?;;
하루를 늦춤으로써 데이트 시간을 만들었지만, 고원원에게는 그것이 더 불안감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봐도 자신 때문에 하루를 늦춘 셈이니 말이죠. 그리고 언젠가는 가야 할 사람이니 말입니다.

호우시절은 여성에게 초점이 맞쳐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분들이 많이 본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정우성의 심리보다는 고원원의 심리가 더 영화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 같기 때문이죠. 고원원의 혼잣말, 집, 핸드폰 등등에서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정우성은 행동으로 심리를 보여주더군요. 귀국을 늦추는 장면이나 미국 유학생시절 친구에게 전화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영화를 간단하게 평하자면 '쉽게 볼 수 있는 무난한 가을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남자분들은 약간 지루해하실 것 같지만요. 저는 등장하는 소품,날씨,장소들이 어떻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나름대로 생각하며 보았습니다. 그 중엔 생각치 못한 이야기도 있고 예상대로 돌아가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게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상호'씨가 감초역할을 정말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구수한(?) 중국지사장 연기가 최고였습니다:)

덧) 영화는 @RosaBien님, @leopie님, @songcine81님 이렇게 3분과 만나서 보았습니다.
덧2) 멜로영화를 보고 또 염장질 당한 1인입니다…OTL
덧3) 팬더의 리얼함은 정말로… 촬영하든 말든 나무만 열심히 질겅질겅(…)하더군요;;

  1. 고원원이 혼잣말을 중국어로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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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장으로-밋밋한 가슴저림

2009.06.24 20:40 in Culture/Book

채굴장으로 - 8점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권남희 옮김/시공사

이 책은 밋밋합니다. 거짓말 하나도 없이 정말로 밋밋합니다. 극적이고 급박한 전개가 펼쳐지는 소설을 느끼한 생크림을 바른 바게뜨빵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바게트빵 그 자체입니다. 심지어 번역하신 분도 이렇게 써놓으셨을 정도죠.

사건은 고사하고 책을 다 읽고나서 "연애 소설이라면서 연애는 언제 해요?" 하고 묻는 독자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무 일이 없다. 그저 행간을 읽으며 부지런히 추측할 따름이다. - 권남희(옮긴이의 말)

책의 배경은 일본의 작은 섬입니다. 섬에 누가 살고있는지 다 알정도로 작은 섬이지요. 주인공인 '세이'는 화가인 남편을 두고 있으며, 작은 섬에 있는 단 하나뿐인 초등학교의 양호선생님입니다. 작은 섬에 새 학기가 돌아오고, 새 학기와 함께 '이사와'라는 남자선생이 한명 부임해옵니다.

주인공인 '세이'는 은근히... 정말로 은근히 '이사와'를 의식합니다. 물론 이것은 역자분이 말하셨듯 '그저 행간을 읽으며 부지런히 추측할 따름이다.'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세이'의 움직이지않는, 마음뿐인 행동이 아주 약간의 슬픔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에서 등장인물... 특히 주인공인 '세이'의 심리를 알기위해서는 '추측'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절대 쉽게 가르쳐 주지 않는 그런 소설입니다. 그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책에서는 재밌는 표현이 많이 보입니다.

그럴 때면 내가 마치 달걀노른자가 된 기분이 든다. 마요네즈를 만들 때, 흰자와 분리하기 위해 껍데기와 껍데기사이로 조심스럽게 다루는 달걀 노른자 말이다.

극적인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천이지만, 그 밋밋함이 반대로 더 매력일 수 있습니다. 언제나 느끼한 생크림을 먹기에는 힘드니까 말이죠. 이 책은 펴기 시작할때 만큼이나 접을때도 밋밋합니다. 하지만 그 밋밋함 속에 아주 약간의 슬픔이 담겨있으리라 믿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밋밋한 소설도 끌리는 법이겠지요:)

덧)책 다 읽고 선물로 지인에게 주려고 했었는데... 다 읽고나니 주기 싫군요. 이 밋밋한 책이 뭐가 좋은지 사실 저도 모르겠다는;;;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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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Let's Review, review, 井上荒野, 권남희, 밋밋함, 소설, 시공사, 채굴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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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1967년作) - 한국최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2009.05.22 19:23 in Culture/Movie

학교에서 듣는 과목중 디지털문화에 대한 교양과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 수업 중에 한국 최초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흥부와 놀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꽤 좋아하는 장르라 머리속에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남아있었죠.

수업중 '흥부와놀부'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 중 아래와 같은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그 시대 상황에 비하면 엄청난 걸작이다.
저도 스틸컷만 몇개 찾아보고 나서는 '이게 최초였구나'하고 지나쳐버렸죠.
그러다 오늘 맘먹고 70분 풀버전을 보게되었습니다.

스토리는 모두가 알고있는 '흥부,놀부'입니다.
하지만 각 사건사건마다 개연성을 주기위해 매우 노력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특히 제비가 어떻게해서 박씨를 물어오는지에 대한 해석은 참 흥미롭습니다.
참, 그리고 흥부가족과 함께 나오는 동물들도 정겹습니다. 왠지 코믹한 부분도 있고 말이죠.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들도 공들인 모습이 느껴집니다. 흥부가 놀부에게 쌀을 얻으러 갔을때의 음악은 제대로 적절합니다. 그리고 박을 탈때에는 판소리가 배경음으로 깔리죠. 이때문에 박을 타는 시간이 길어져서 조금은 지루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1967년작품인데도 생각보다 꽤 화질이 괜찮습니다. 2부분정도 완전 보라색이나 초록색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 길지 않아서 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엉성한 부분이나 옥의 티는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1967년작품에 지금의 시각으로 평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ㅎ 저 시대의 저 퀄리티라면 당연히 '그 시대 상황에 비하면 엄청난 걸작이다.'라는 말이 나올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초의 한국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서 보기보다는 '흥부,놀부'라는 고전이 어떻게  재구성되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보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부와 놀부'KMDb에서 5월 31일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회원가입필요합니다.)

덧)KMDb의 존재를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열심히 이용해줘야겠군요:)
덧2)분명 KMDb에서는 ActiveX를 사용하는데, 크롬에서도 재생이 됩니다(이건 좀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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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1967년, Animation, KMDb, review, stop motion, 고전, 놀부, 영화, 인형극, 최초, 한국, 흥부, 흥부와 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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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스캔들

2009.05.18 23:53 in Culture/Movi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개인적으로, 쌈지라는 회사를 꽤 좋아합니다. 그래서 쌈지마켓도 보일때마다 들락날락할 만큼말이죠.(그렇다고 산 물건이 많은건 아닙니다...OTL)
왜 엉뚱하게 쌈지이야기를 꺼내는지 궁금해하실텐데, 영화 '인사동스캔들'은 '(주)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이 제작사로 참여한 영화로, 그림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제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쌈지의 이미지와 잘 맞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갤러리 비문의 주인인 배태진(엄정화)가 일본에서 공수해 온 벽안도이상준(김래원)'복원'하는 과정과 함께 펼쳐지는 '그림사기'입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그림절도'를 하는 장면이 여럿 있습니다. 이게 사기를 치는건지... 절도를 하는건지... 좀 분간이 안가기도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나 진행은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몇몇 캐릭터에 대한 단점들이 보이는데도 그것에 구애받지 않을 만큼 재밌게 보았으니까요. 마지막 엄정화씨의 연기는 명연기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영화에대해 조금 불만이였던건, 이상준경찰들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도박장에서 빚을 억대로 지던 이상준이 왜 마지막에 돈을 그렇게 처리했는지는 좀 의문이 남습니다. 영화의 진행상 성격이 변한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경찰의 존재입니다. 문화재전담반 형사들이 나오는데, 왠지 중간중간 맥을 끊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조선왕조의 종이를 만드는 방법같은 동양화적 지식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였다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배태준의 캐릭터성은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악랄한 행동들과 일본과의 거래, 그리고 국회의원들과의 관계 등등 모든 것이 딱 알맞게 배합된 것 같더군요. 맘에드는 악역이랄까요. 속고 속이는 영화라 '악역'이라는 단어가 좀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실히 소재가 그림인지라 저로서는 보기 힘든(?) 광경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트옥션'에 대해서입니다. 실제로 영화처럼 이루어진다면... 음-_-;;; 왠지 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그림에 조예가 깊지 못해서 이런 소리가 나오나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쌈지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 말고도 소재가 신선한 영화라서 선택했습니다만,
약간은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처음부터 기대는 '엄정화씨의 연기'와 '신선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하는 것이였죠. 거슬리던 두가지는 처음부터 아웃오브안중이였던지라, 크게 영화감상에 영향을 미치진 않더군요.
그만큼 재밌었단 이야기겠죠 :)

덧)영화에 애플의 '맥'과 '맥북'이 나옵니다만... PPL일까요? 아닐까요?(트위터에서는 다들 아니라고 하시던데;;; 애플코리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고 그렇다는걸 알았습니다.)
덧2)영화를 단성사에서 보고 종로골목을 걷는데 '고미술품매입'이라고 간판에 써져있는걸 보자 묘한 감정이 들더군요ㅎㅎ
덧3)참고로 쌈지아이비전의 이전 작품은...'무방비도시'였습니다 -_-+++
덧4)배태진...배태진...배태진...배터진!?(...)
덧5)타짜를 안본지라 타짜랑 비교를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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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Character, review, SCANDAL, 그림, 김래원, 배태진, 벽안도, 복원, 사기, 소재, 엄정화, 영화, 이상준, 인사동 스캔들, 대한민국>서울특별시>종로구>묘동>CINUS 단성사>7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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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한 만찬-이러니까 다이어트가 안되지!

2009.04.02 23:57 in Culture/Book

빈곤한 만찬 - 10점
피에르 베일 지음, 양영란 옮김/궁리

역설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책, '빈곤한 만찬'입니다. 먹는것에 대해서는 저번학기 생명공학개론시간에 어느정도 배웠다고 생각해서 신청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주된 내용은 여러분이 아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야채를 많이 먹고 운동을 열심히하고... 이런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죠? 하지만 '왜?를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책에서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우리가 왜 살이찌는지, 선조들은 어떻게 달랐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을 먼 옛날 농경시대 이전에 살았던 루시[각주:1]와 농경시대 이후에 살았던 룰루라는 여자선조의 삶을 보여주면서 재밌고 실감나게 서술해놓았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현재의 모습은 '릴리'라는 여성을 등장시켜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루시,룰루,릴리 이렇게 세명을 등장시켜서 비교하는 덕분에 과학적 내용들이 쉽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충격적인 몇가지 부분들을 말씀드리자면 현재를 살아가는 릴리가 슈퍼마켓에서 산 음식들에 대한 성분을 분석하는 부분, 식물성지방의 대부분인 팜유(안쓰이는 데가 거의 없습니다.)가 어떻게 나쁜지에 대한 설명부분, 그리고 우리가 먹는 우유는 성경에 나온 그 좋다는 우유와는 매우 다르다는 이야기... 등등 정말 많습니다.

저자가 말하길... 히포크라테스는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섭생[각주:2]이 최고의 의사.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욕심으로 인한 (특히 먹을것의) 인위적인 조작은 정말 나쁘다는것을 저번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라는 책 이후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하지만 이젠 우리가 자급자족하며 사는것은 불가능하니... 결국 우리가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 말고는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아 슬픕니다.

  1. 1974년 발견된 인간화석의 이름입니다. [본문으로]
  2. 식습관을 비롯한 삶의 모습? 이런 뜻인것 같은데 말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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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diet, Lucy, Pierre Weill, review, Withblog, 과학, 빈곤한 만찬, 양영란, , 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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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마케팅,동대문 주단가게에서 배워라!

2009.03.08 12:05 in Inspiration

몇주 전, 어머니께서 한복을 장만하러 동대문에 같이 가자고 하셔서 동대문에 갔었습니다.
동대문종합시장

동대문종합시장

주단가게들은 2층에 몰려있다고 하더군요. 도착하자마자 그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역시나 동대문답게 휘양찬란한 한복들이 많았습니다. 어디서 할지 정하지도 못한채 돌아다니고 있으니 그 모습을 보고 '한복하러 오셨어요?'하면서 저희를 잡더군요.
돌아다니다 어느 한 가게에서 맞추게 되었습니다. 치마색깔과 저고리색깔 등 모두 어떤 색이 좋다고 추천해주시더군요. 얼마 뒤 모두 정했지만 한복은 가격이 가격인지라 '옷이 잘못 나오면 어떻게하나'하는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입소문으로 먹고 사는 장사이기 때문에 잘 만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그 말을 듣고 나서 생각해보았더니 정말 입소문 말고는 다른 마케팅 방법은 없는 것 같더군요.
먼저 한복이라는 상품을 생각해 봅시다.
집안에 경조사때문에 최소한 여성분들은 한벌씩은 사게되지요. 이것으로 상품이 팔릴 첫번째 조건인 수요자가 충족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꽤 높습니다[각주:1];; 그런데다 옷중에서도 교환[각주:2]하거나 수선이 쉽지 않아 한번에 성공적인 구매를 하고 싶은 물건 중 하나죠.
한국사회가 인맥이 큰 위력을 발휘하는 사회이지 않습니까? 다들 가지고 있는 물건이면서 비싼 가격이고 산 뒤의 교환&수선이 어렵다면...? 가까운 주위 사람들한테 어디서 사는게 좋을지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인터넷에 있는 아예 모르는 사람의 글보다는 가까운 주위사람의 한마디가 더 강력하니까요.

그럼 다시 돌아가서, 제가 그 곳에서 배워온 입소문마케팅의 방법은 대단하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해라. 그리고 주위에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해라.
저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냐고요-_-?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죠.
위에서 얘기한 한복을 예로 들어봅시다.
주문한 한복이 도착함→구매자와 주위사람들의 만족→주위사람들[각주:3]의 질문:"어디서 한복 했어?"→구매자가 구매한 곳을 이야기함→예비구매자들은 다른 이야기도 종합하여 좋은 곳을 고름
물론 마지막에서 이야기를 종합해서 좋은 곳을 골라가긴 합니다만, 그 후보에 오른 것으로도 입소문마케팅의 반은 성공한 것이죠.
그럼 반대로 옷이 안좋을 때의 상황을 봅시다.
주문한 한복이 도착함→구매자와 주위사람들의 실망[각주:4]구매자가 구매한 곳을 이야기하면서 하소연(?)예비구매자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절대(!) 안감
반대의 상황은 정말 최악이죠;; 좋은 상품일 때에는 그저 '후보에 오르는'정도지만 나쁜 상품일 때는 뭐 후보고 뭐고 없습니다. 구매가 '절대' 안 이루어지는겁니다.

입소문마케팅이라는 수단자체가 '양날의 검'이라는 것이죠.
제가 안좋은 서평을 써주는 과정을 위처럼 나타내면 이렇게 됩니다.
(책이 재밌을 것 같은 느낌에)리뷰신청 그리고 당첨→본인의 실망악평작성→예비구매자들이 검색으로 악평발견쇼핑카트에서 제외
물론 한복과 제가 지금까지 받은 리뷰물품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악평을 쓰는 것으로 인해 최소한 기업에게 좋은 영향이 가는 건 아니겠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기업에서 입소문마케팅을 위해 리뷰어를 모집하기 전에 이 상품이 좋은 평이 나올 상품인지, 나쁜 평이 나올 상품인지, 최소한 이것만큼은 자체검열(?)을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각주:5] 기업이 잘되라고 이렇게 하는 말은 아닙니다. 안좋은 상품을 받으면 왠지 리뷰어는 마루타가 된 느낌을 지울수가 없기 때문이죠.

덧)참고로 저 악평 일부러 쓰는거 아닙니다-_-;;
덧2)전 악평을 마루타가 된 느낌을 불어 넣어서 씁니다...음?
덧3)다음 글은 '악평을 쓰는 이유'에 대해 써볼까요...

  1. 실크로 하면 얼마일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좀 쎄던데요;;; [본문으로]
  2. 맞춤제작이니 교환이란건 없겠죠? [본문으로]
  3. 아무래도 아줌마들이 많겠죠? [본문으로]
  4. 특히 구매 [본문으로]
  5. 진짜 어떤 물건은 그 회사에 가져가서 '너네가 리뷰 작성해봐'라고 말하고 싶다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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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Marketing, review, Reviewer, Service, 구매자, 기업, 마루타, 상품, 악평, 양날의 검, 예비구매자, 입소문, 주단, 한복, 대한민국>서울특별시>종로구>종로5.6가동>동대문종합시장>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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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 Torino-진정한 허세 그리고 감동

2009.03.01 20:22 in Culture/Movie

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거장인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마지막 출연작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인터뷰할 당시에야 들었습니다.[각주:1]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맡은 '월트 코왈스키'라는 역은 한국전에 참전했었던, 하지만 지금은 퇴역한 군인이고, 이전에 포드사에서 일했던 그러한 인물입니다. 풍기는 성향은 꽤나 보수적인 모습이지요. 자신이 사는 동네에 다른 인종인 몽족들이 우글우글 있다는 사실에 열받아 하고 아들이 일본차 딜러를 하는 것조차 맘에 안들어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는 허세자신처럼 나이가 많은 개, 그리고 '그랜토리노'라는 차말고는 남은 것이 없습니다. 동네에서도 있는 허세 없는 허세 다 부리면서 불량배들과 맞서지요.

그런 그의 옆집에도 몽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매일 못마땅해 하지만 허세만 있는 이 노인은 그냥 맥주나 마시며 살아갑니다.

그래도 맥주는 하앍하앍

그러다가 옆집 몽족 남자아이인 '타오'가 동네 갱들의 신고식(?)으로 그랜토리노를 훔치러 가게 되지만 이 허세노인은 쫒아내게 됩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타오'의 누나인 '수'와 친해지고 옆집에 놀러가기도 하면서 몽족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고쳐가게 됩니다.

선물도 주면 받는 사이가 됩니다.

그리하여 그랜토리노를 훔치려던 '타오'를 허세노인은 진정한 남자로 만들어줍니다. 이것저것 고치는 일이라던지 아니면 남자답게 말하는 방법같은 것들을 말이죠.[각주:2]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타오'는 갱들이 자신을 가지고 놀던 이전과는 다르게 변해갑니다.

진정한 남자라면 질러야 한단다

허세를 가진 사람들은 압니다. 자신이 지금 어떤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들통이 날것인지. 그리고 그 허세를 가지고 사는것이 대부분 자신을 좋지 않을 길로 이끌 것을 말이죠. 하지만 저 허세노인은 좀 더 좋은 길보다 허세를 택했습니다.
저 역시도 위의 허세노인처럼 허세로 둘러싸인 삶을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그 허세가 언젠가 영화에서 허세노인을 집어삼킨 것처럼 저를 집어삼킨다고 해도, 지금도 허세를 부리며 살아가는 이유는 허세가 많은 저와 같은 사람들, 그리고 영화에서의 허세노인인 '월트 코왈스키'바로 그것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이라고 알고 있는 탓이겠지요.

덧)그나저나 또 프블정보레터는 벌써 정보레터 참가인원이 다 찼군요ㅠㅠ
덧2)몽족에 대한 설명은 여기에 있습니다.
덧3)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빠졌군요. 이 영화 재밌답니다.
이 영화는 Pressblog에서 주최한 시사회를 통해 보았습니다.

  1. 결국 제가 영화고수가 아니라는 사실은 만천하에 드러나는군요 흑흑 [본문으로]
  2. 요부분이 최고로 웃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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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Clint Eastwood, Ford, Gran Torino, pressblog, review, Walt Kowalski, 감동, 보수, 시사회, 영화, 추천, 허세, 대한민국>서울특별시>종로구>종로1.2.3.4가동>서울극장>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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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사랑에 살다-재미없는 역사망상소설

2009.02.24 08:43 in Culture/Book

장희빈, 사랑에 살다 - 2점
최정미 지음/유레카엠앤비

이번에 읽은 책은 ‘장희빈’에 대한 책입니다. ‘장희빈’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최고의 악녀’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번엔 그 악녀라는 장희빈의 시선에서 쓴 책입니다. 인현왕후의 시선으로 쓰인 책은 이미 유명하니 저자가 한번 다르게 써보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별점이 왜 1개인지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위해 먼저 독자분들에게 고해성사(?)를 해봅니다.

죄송합니다 독자님들.
책리뷰는 책을 다 읽고 감상한 뒤 쓰는것이 예의이고 그것이 정확한 리뷰가 될 터인데 총 343쪽 중 100쪽이 조금 넘은 페이지에서 읽는것을 멈추었습니다.

역시 맨날 책리뷰가 부실하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번만큼은 제 변명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위에 제가 쓴 말 대로라면 ‘책을 다 읽고 감상한 뒤’인데 말이죠. 제가 책을 다 못 읽은 이유는 바뻐서도 아니고 방학이라 게을러져서도 아닙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이유입니다만.. 정말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이것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그러면 2번째이유도 있느냐? 있습니다. 문제는 ‘장희빈의 시선으로’라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어본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로 이것이 ‘장희빈의 시선’인가? 이건 저자의 시각으로 하는 ‘왜곡’이 아닌가...?

물론 의도가 나뻤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전 실제적인 기록이 없는 부분을 작가의 상상력(또는 망상)으로 때우는 것이 불편합니다. 제가 역사학자도 아니라서 장희빈에 대한 기록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앞부분에 나오는 궁에 들어가기전 치수라는 남정네와의 러브스토리(라기보단 썸씽)는 ‘뭥미?’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해서 궁에 들어오기 전의 저런 썸씽은 기록되어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혹, ‘그게 다 독자의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겠냐?’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음…음… 러브스토리자체도 재미가 없습니다;;; 책 속에서의 장희빈은 자신보다 높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겼을때 ‘제가 해결하겠시와요’라고 대충 들이대기만 하면 높은 사람들도 ‘그래 너 한번 해봐연, 대신 못하면 죽음이여’라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물론 주인공에게 실패란 건 없지요-_- 단편적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세가 기울은 장희빈네는 어쩔 수 없이 어머니가 바느질삯을 받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데 딸인 장희빈이 엄청난 바느질 능력자였다. 점점 장희빈은 옷의 수선뿐 아니라 개선까지 하더니 이윽고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하루는 양반집에서 딸아이의 옷을 해달라고 부탁이 왔고, 그 부탁으로 옷을 만들었다. 그런데 양반집에서는 맘에 안들어했고 장희빈에게 ‘옷을 이따위로 만들다닝! 네년은 죽음 목숨이닷!’이라고 했더니 ‘고민고민하지마시고 그냥 입혀보세연. 주인공이 만든거니 다 만사 OK~에연.’이라고 밀어붙였다. 그래서 입혀봤더니 정말 만사가 OK~였다. 양반집은 후하게 사례를 했다.

이런 스토리가 제가 읽은 부분까지 마구마구 반복됩니다. 재미가 있겠나요? 감동이 있겠나요? 이건 뭐 개연성도 없고, 비슷한 구조 반복으로 재미도 없고, 그나마 좀 나으려나 하는 사랑이야기도 영~아니고… 왜곡을 했는데도 재미가 없으면[각주:1] 어쩌라는 거죠-_-;;;

문제는 재미없는 것 말고도 또 있지요. 바로 가격입니다[각주:2] 343쪽의 책이 1만원입니다. 책 재질 찢기가 아까울 정도로 좋습니다.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일러스트도 꽤 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런 것들로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이죠. 이렇게 재미없는 책이 무려 1만원! 돈이 아까워 죽겠네요.

이 책은 저자가 역사적 사실[각주:3]에 동떨어지게 왜곡한 내용과, '시련 다음 극복'이라는 똑~같은 구조의 반복으로 정말 흥미를 떨어지게 하고, 거기다 비싼 가격까지… 별을 소수점단위로 주지 못함이 아쉬울 뿐입니다.

덧)저자가 사학과 대학원과정을 다녔다는데 역사적 사실에 좀더 비중을 둘 순 없었는지...
덧2)출판사때문에 별로 기대하진 않았습니다만;;;

렛츠리뷰
  1. 꼭 왜곡을 해야 재밌단 소리는 결코 아닙니다;;; [본문으로]
  2. 사서보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본문으로]
  3. 물론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왔던 만큼 장희빈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담긴 기록이 많긴하겠지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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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

2009.02.04 22:31 in Culture/Book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 - 10점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이마고
제가 메리스튜어트라는 인물을 알게된 계기는 먼나라이웃나라 영국편을 읽었을 때입니다. 그곳에서 메리스튜어트는 그저 Bloody Mary(피의 메리)라고 나오고 이 별명은 신교인 사람들을 무참히 죽였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동안 ‘메리 스튜어트’를 ‘학살자’라고 알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철저하게 승자(엘리자베스여왕)의 뜻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지요.

이 책은 저에게 총 3가지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먼저 메리 스튜어트가 어떤 인물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녀의 성격, 정치적인 능력, 오만하기까지한 자존심, 그리고 그녀가 겪은 비극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극 중에 자신의 심복 중 한 명이 눈앞에서 살해당한 모습을 보게되는 장면에서는 긴박한 상황이 전해져 손을 떼기 힘들더군요. 

두번째로 어떤 여성인지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왜 결혼을 3번이나 하게 되었는지, 그런 결혼생활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어떻게 아이를 낳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사실 3번의 결혼에서 마지막 결혼은 그리 행복하지 못한 결혼이였고, 그 결혼때문에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그 상대를 그녀가 가장 사랑했다는 것은 그녀가 쓴 편지들을 보며 알게됩니다.

세번째로 어떤 여왕인지를 가르쳐줍니다.
당시 스코틀랜드는 강한 나라도 아니고 부유한 나라는 더더욱 아니였죠. 그러한 약소국의 여왕으로써 어떻게 외교를 했는지, 특히 엘리자베스여왕과 주고받은 편지를 보면 속고속이는 하나의 연극을 보게 되는 것 같더군요. 다만 3번째 결혼 이후에는 몰락의 길을 걸었기에 그 전보다 좋지 않았죠.

읽으면서 책이 좀 더 메리스튜어트를 옹호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해석에 이견이 많은 문헌들, 특히 편지들에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적용한 것 같아 책의 저자인 ‘슈테판 츠바이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환상적인 문체와 역사적인 사실 자체로도 어느 소설책 남부럽지 않은 흥미진지한 재미를 가져오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
정말로 손에서 떼기도 힘든, 그야말로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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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Bloody Mary, Elizabeth, Mary Stuart, review, Stefan Zweig, Withblog, 비운, 여성, 여왕, 역사, 이마고,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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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ity-졸립고 지루한 지아장커의 메세지

2009.02.03 21:50 in Culture/Movie

러닝타임 112분짜리의 지루함을 견딜 각오를 하고 시사회에 가기로 했습니다.
영화고수가 절대로 아닌 저는 죄송하게도(;;;) 감독인 ‘지아장커’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색, 계’를 안본 저는 조안 첸 역시 모르며… 다른 배우들도 모르고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알아본 것은 지루함이 느껴지는 포스터와 약간의 시놉시스였지요.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50년대 중국의 쓰촨성 청두에 국가가 세운 공장이 정부의 재개발계획으로 고급 아파트단지인 24City가 들어서게 됩니다. 그곳에 있는 사연들과 모습들을 전해주는 역할을 영화 ‘24 City’가 맡은 셈이지요.

영화는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인터뷰는 인터뷰가 아니더군요.

무슨 소리인가하면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당사자가 아니라 배우들이라는 것입니다.
영화설명에서는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허물었다’라고 대단한 듯 소개했지만 아마도 감독은 당사자를 쓰는것보다 배우를 쓰는 쪽이 더 이로울 것이라 판단했던 것 같네요. 무언가 전달하려는 목적이 보이는 영화에서 메세지전달의 도구로 배우가 더 좋았기에 이런 선택을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인터뷰가 아니라 멍때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영화를 정말 지루하게 만드는데요;;
20여초정도 사람을 비춰주거나 철거하는 풍경을 보여주는 때가 있지요. 도대체 왜 이런 장면을 넣어야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20초씩이나 비춰주어야 되는 장면도 아닌 것 같고… 아니면 관객들을 바보로 알아서 20초나 비춰주는것인지…;;; 이래저래 영화에서 친절한 건 싫어요.

영화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재개발을 탓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들은 공장이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이후에 쇠퇴한것, 그리고 그 공장이 멈추는 것이 슬프고 아쉬운 것처럼 보이더군요.
뭐랄까… 정부에 대해 한마디도 없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중국이라서 그런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러닝타임이 너무 길다고 생각됩니다.
멍때리는 부분도 5초정도로 줄였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관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건지… 아니면 너무 지나쳐서 그런것인지…;;;
같이 보러 갔던 친구의 한마디는 이렇더군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줄은 알겠는데, 지루해서 미치는 줄 알았어.”라고...
......결국 지루한 영화라는 인상만 남았네요.

덧)저는 시간이 없어서 씨네토크는 못보고 바로 집으로 왔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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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24 City, documentary, fiction, Interview, review, 賈樟柯, 공장, 멍때리기, 시사회, 영화, 재개발, 졸림, 중국, 지루함, 대한민국>서울특별시>종로구>사직동>Cine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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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큐브-나우콤의 괴상한 파일자료실

2009.01.15 17:37 in Web/Service

평화롭게(?) 계절학기를 듣던 어느날 저에게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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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위한 자료실이라면서 클로즈베타테스터가 되라고 하네요.
이 메일을 받은것이 1월 8일이였습니다. 전 그날밤 바로 신청을 했고...

광속(?)과 같은 속도로 무려 다음날에 선정되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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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접속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피디박스,클럽박스의 액티브X로 유명한 나우콤 아니랄까봐 IE전용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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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됬든 IE계열 브라우져인 The World를 사용하여 접속은 되었습니다...

이제 화면에 보이는 업로드버튼을 눌러서 업로드를 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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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때의 저의 심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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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액티브X인거냐!!!

액티브X를 무려 2개나 설치하도록 요구하더군요. 진짜 실망했습니다...
MS조차 쓰지말라는 액티브X를 새로 오픈하는 서비스에 또 쓰는건가요?
내 참... 첫화면이 플래시로 구현되어 있길래 액티브X가 필요없을줄 알았는데...

어찌됬든 액티브X가 하나 설치가 끝나면 아래와 같이 나오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파일을 선택한뒤에 또 한번의 액티브X설치를 거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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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업로드창이 뜨며 업로드가 진행됩니다.

이것저것 추가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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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파일같은 경우는 바로 미리보기가 되고, 워드파일같은 경우는 바로 아이콘이 알맞게 뜨네요. 궁금해서 한번 오른쪽버튼을 눌러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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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뜨더군요;;; 이름바꾸기,이동,복사,삭제 등 기본기능은 다 있는듯 하네요.
이미지파일로 위젯을 만들었더니 위에 widget이라고 뜨더군요.
근데 이게 뭡니까...?
위젯으로 만들었더니 미리보기따위는 안되는 이런 난감한 상황은-_-;;

그리고 이번엔 그렇게 자랑하던 mp3파일로 위젯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나마 이미지보다는 쫌 나은 수준입니다.
다운 불가기능을 걸어놓았더니 다운도 안되네요.

스티큐브에 대한 저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IE전용의 이런 거지같은 서비스 안쓸겁니다.
액티브X를 두개나 설치해야하는 이런 쓰레기같은 서비스 안쓸겁니다.
'블로그를 위한'이라고요? 웃기지마시죠.
혹시나 나우콤이 변했나...했는데 역시나로군요.

슬랙님의 댓글을 보고 몇줄 추가합니다.(2009/01/15 21:10)
다행히 Adobe Air를 이용한 크로스브라우징을 하려고 하는 중이라는군요.
클로즈베타라서 그런것인지 부득이하게 액티브X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Adobe Air로 아예 구현을 하고 클로즈베타를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슬랙님의 빠른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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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들의 학교

2009.01.15 02:33 in Culture/Book

저는 자기개발서나 처세술이 쓰여있는 책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 읽지도 않습니다. 사실 고백을 하나 하자면... 모두들 알고계시는 자기계발서 '시크릿'이 제가 읽은 첫 자기계발서일 정도였으니까요.[각주:1]

그런데 '작은 거인들의 학교'라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식의 처세술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뭔 내용이 들어있길래 시크릿과는 고작 천원차이[각주:2]밖에 안 나는건지 궁금한 탓에 서평을 써보겠다고 무작정 신청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처세술책으로는 제가 가장 처음 읽어본 것입니다.

작은 거인들의 학교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전병국 (토네이도, 2008년)
상세보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런 책의 내용은 대부분 안봐도 뻔한겁니다.[각주:3] 그러한 비슷비슷한 내용을 어떻게 독자에게 전달하느냐... 이러한 부분이 이런 류의 책에서는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이 책에서는 소설형식으로 전달해줍니다.

작은 거인들의 지혜를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의 초현실적인 체험으로 배우는 과정을 보여주어 자연스럽게 소개하여 독자에게 가르쳐주게 됩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주인공이 배운 것들을 사용하며 성공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런 소설형식의 전달방식은 확실히 독자에게 어필하고 기억하게 하는데에는 일조할 지 모릅니다. 허나 저같이 순수한(?) 사람은 책에 낚일수 있다는 거죠.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면서 말입니다.
'(소설에 나오는)하찮은 쟤도 했는데 나는?'
전 이미 한번 '시크릿'에서 당해서 면역이 좀 되어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읽을때는 저도 혹~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소설에 나오는 지혜들을 돈벌이에만 사용하는 모습... 좋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책이나 읽고 그렇게 따라할거라면 책을 볼 시간에 차라리 잔머리나 굴리겠네요.[각주:4]

쓰다보니 꽤나 혹평이 되었는데...
저에게는 별 도움이 안되는 책이였기에 그런 것 같네요
저 이제 다시는 인생의 처세술책이나 자기개발서... 신청 안합니다-_-+

덧)책이 완전 비추라서 아예 평점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1. 사실 읽기 싫었지만 지인의 선물이라... 그것도 제가 처음 받은 책선물이라서 읽었던 것입니다. [본문으로]
  2. 시크릿 정가는 '12000원'입니다. [본문으로]
  3. 그래서 제가 잘 안봅니다-_-;; [본문으로]
  4. 돈을 더 잘 벌기위해 또는 성공하기위해 이런류의 책을 읽기는 합니다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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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프린세스-허무맹랑함속의 재미

2009.01.07 19:06 in Culture/Book

화성의 프린세스 - 8점
에드거 R. 버로즈 지음, 백석윤 옮김/루비박스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 화성의 프린세스입니다.
저자는 타잔을 만들어낸 '애드거 라이스 버로스'라는 사람이지요. 타잔이 만들어졌던 시기라면...? 그렇습니다-_-;;; 이 책은 100여년정도 되었지요. 그런데도 국내에 완역이 된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어느날 주인공인 존 카터는 미쿡에 있다가 갑자기 화성으로 순간이동 하게 됩니다. 녹색화성인, 붉은 화성인들을 만나고 책의 제목인 화성의 헬륨이라는 곳의 공주를 만나게 되지요. 그 와중에 겪는 모험과 사랑이야기 등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나쁘게 말한다면 스토리는 유치하고 배경은 허무맹랑의 극치이며 주인공은 거의 람보급이고...;;; 등등 여러 단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유치해도 소설로서 재미는 있거든요-_-;;; 책속의 화성이라는 새로운 세계, 연속해서 계속 터지는 사건사고들... 이런것들이 계속 독자의 흥미를 끌게합니다. 주인공이 거의 람보느낌이 나긴 하지만 다굴에는 장사없음의 명언을 입증하기도 하더군요ㅋ 역시 100여년 전에도 다굴에는 장사가 없었나봅니다.

책은 들고다니기 편한 사이즈입니다. 처음 책이 왔을때 어머니가
"이거 만화책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던데
그 이유는 책이 작고 앞에 일러스트가 좀 화려해서 그렇답니다.

하지만 확실한 책의 단점은 10000원이라는 가격입니다-_-+ 좀 가격이 높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역시 판권이 비싼걸까요;;;

어찌됬든 초큼 비싸지만 화성의 여행을 보여줄 화성의 프린세스~ 추천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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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2008.12.29 23:27 in Culture/Book

황금 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 6점
살와 바크르 지음, 김능우 옮김/도서출판 아시아
개인적으로는 아랍권 책을 처음 읽어본게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배경은 이집트의 한 여자교도소입니다.
주인공인 '아지자'역시 이 곳의 수감자 중 한명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아지자'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형식입니다.
또한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대부분 1장에서 한사람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주인공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다보니 저도 모르게 페이지가 확확 넘어가더군요. 또한 여자형무소라는 닫힌 세계라는 공간적 배경으로 이 책에는 회상하는 부분만 제외한다면 나오는 인원은 10명이 될까말까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가 책에 빠지게 된 이유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유 없는 죽음이 없듯, 이곳에서도 아무런 사연없이 형무소에 온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누군가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되었고, 다른 등장인물들은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다 들어온 경우가 많더군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느껴지는건 가부장제의 덧없음이지요. 우리가 옛날 조선시대에 그랬던 것 만큼의 무리한 요구를 여성들에게 요구하는 사회를 보게되더군요.
그리고 생계형범죄로 들어온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정말 가슴아프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뉴스로 나오긴 합니다만, 이 책에서는 생계를 위해 소매치기를 할수밖에 없게 된 여성도 나옵니다.

읽기에는 술술 잘 읽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조금 답답하더군요. 진행방식이 한결같이 똑같이 누군가의 입으로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니 말입니다. 책을 보았을때 달리 갈등이 크게 보이는 것도 아니였지요. 무언가 설명하는 방법으로 쭈욱~ 간다고 표현해야할까요... 하지만 마지막 부분의 결말은 인상적이였지요. 또한 누군가가 말해주는 방식이라는건 지루하지만 읽기 쉽다는 장점도 있으니까요깊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전 아랍쪽 소설을 처음 접했더니 좀 적응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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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2008.12.12 23:53 in Culture/Book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
유수민 지음/지안

불과 몇 달 전 우리는 30개월이 지난 소를 수입하느냐 마느냐로 국민이 고생을 했지요[각주:1]
그와 동시에 엄청난 소문들이 떠돌았죠. 사실인지 그냥 루머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말이죠.
예를 들어 섭씨 600도 이하에서는 프리온단백질은 멀쩡하다는 이야기, 한국인은 광우병에 더 취약하다,엄청난 소량으로도 광우병을 피할수없다 등등 말입니다.
이 책이 그때 나왔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위의 소문들의 진실과 왜 30개월인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했지만한편으로는 책이 나온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열심히 한탄했습니다[각주:2]

이 책은 또한 저에게 소고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더군요.
각종 동물실험결과들이 엄청 적은 양에도 감염되는 것이 참 충격적이였습니다.(사실 이것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를 날것으로 먹는 아주 특수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육식의 종말(제레미 리프킨 저)을 보았어도 이렇게까지 경각심이 들지는 않았는데 광우병 하나로 사람에게 이렇게 겁을 주더군요-_-;; 아무리 실험상황이 특수한 상황이라고 해도, 육골분사료를 안쓰고 30개월 이하의 소의 살코기만 불로 조리해서 먹는다고 해도, 동물실험의 결과는 저에게 충격 그 자체더군요;;; 또 책을 읽으며 느낀 사실은 확률이 중요하다기 보단 발병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미친소가 들어오냐 마느냐 할때에 생물학을 대학에서 듣고있던 저는 교수님이 프리온 단백질이 나오는 부분을 대충 표면적인 이야기만 설명하고 넘어감에 대해서 꽤 반감을 가지고 있었지요. 왜 교수님은 화제가 되고있는 프리온단백질에 대해 교과서 내용 이외에 조금이라도 더 설명해주시지 않으셨는지... 그때 당시 이 책이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그리고 저는 이 책으로 병에 관련된 책에 재미가 붙어버렸네요;;;(병을 소재로 했을 때 이렇게 재밌는 줄은 몰랐습니다;;) 며칠전에 서점에서 조류독감에 대한 책을 보았는데 그 책을 이번에는 조류독감에 대한 책을 읽어봐야겠네요.


  1. 물론 다른 문제들도 있었지만요… [본문으로]
  2. 9월1일에 나왔더군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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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한 ‘통곡’

2008.11.25 23:49 in Culture/Book

통곡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누쿠이 도쿠로 (비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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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드는 첫 생각이 '추리소설이긴 하지만 표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반전이 강하지는 않다'더군요.

표지에 '충격적인 반전'이라는 소리는 다 맞지 않는 소리이더군요. 괜히 기대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표지에서의 과장이 좀 심합니다.
이 책의 결말이 살인의 동기가 된다는 문구는 좀... 오버한게 아닌가 합니다-_-

추리소설인 만큼 제가 따로 스토리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체적으로 참 별로 였습니다.
소설을 쓸 때 결말부분은 써놓고 중간부분은 나중에 쓴 느낌이 마구 들더군요.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뒷이야기는 충분히 궁금해지는 소설이지만 반전이나 전체적인 연결 같은 부분은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사건해결이 '뿅!'하고 되어버리는 느낌이더군요…

참, 이 책의 구성은 홀수와 짝수로 나뉩니다.
목차가 홀수이면 범인의 이야기, 짝수는 경찰측에서 수사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이 제목처럼 무미건조했던 탓에 이번 감상은 좀 짧아졌네요.
렛츠리뷰에서 받은 책들은 다들 재밌었는데 이번책은 별로로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일단 뒷이야기는 궁금한 책이니 시간이나 때울때엔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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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여행-이탈리아로 빠져드는 책

2008.10.15 02:25 in Culture/Book

이탈리아, 전 이 나라를 그저 스파게티의 나라, 로마로 대표되는 유적지가 많은 나라,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죠. 왜 저는 책을 읽기 전에는 쏘렌토, 피렌체와 같은 도시를 무시하고 생각했는지 참 한심합니다.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 - 8점
박종호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황홀한 여행'이라는 책은 십여년 동안 이탈리아를 다닌 저자의 경력을 무색하지 않게 합니다.
그 중 베네치아 부분을 읽을 때에는 물위에 세워진 도시에 감탄하지만 혼자 타는 곤돌라를 상상하며 고독에 빠지기도 하게 되더군요. 저자의 글과 사진 덕분에 이런 상상을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제가 음악쪽은 완전 문외한인데 도시와 관련된 음악가들의 이야기도 적혀있어 상당히 고마운 책이 되었습니다. 특히 칸초네에 대한 이야기나 다른 나라태생의 음악가들도 이탈리아에 와서 지내고 활동까지 했다는 이야기는 참 흥미롭더군요.

이 책은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첩 같기도 합니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가고 싶은 생각에 멍해집니다.
또한 저자가 경험하여 쓴 여행지침서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로마에서는 분수를 따라서 여행한다던지, 아니면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쏘렌토에 대해서도 쓰여있어 여행을 가게 된다면 책에 나오는 팁들을 요약해서 가져가야겠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전 사진을 한번 더 보고 있습니다. 언젠간 꼭 가리라는 희망을 안고서 말이죠. 이 책 한권이 이탈리아에 가라고 제 마음을 흔들어 놓은게 분명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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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2008.09.24 01:40 in Culture/Book

세상에는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고 반대로 소개하고싶지 않은 책이 있습니다. 소개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책이 너무 재미가 없거나 쓸데없는 내용일때, 그와는 반대로 너무 좋은 내용일때 입니다. 사실 너무 좋은내용이라면 더 남에게 소개하여 같이 봐야 하는데 그렇게 안되는게 사람맘입니다. 이 책은 남에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책에 속합니다. 소개싶지 않다고 쓰기보다 아깝다고 써야 맞겠네요.

1장 '당신은 탈락하는 중이다'는 제목에서 먼저 충격먹고 들어갑니다. 1장에서는 구직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실패가 반복되는 이유,사소한 실수로 인한 탈락 등이 저자의 상담사례로 잘 드러납니다.
2장 '운에 맡기는 이력서는 그만 써라'에서는 이력서 쓰는법에 대해 나옵니다. 쓰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특별하게 보일수 있는 다른 팁도 실려있습니다.(사실 이부분에서 좀 충격먹었습니다.)
3장 '그들이 면접을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에서는 제목에 '면접'이 들어가있듯이 면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읽어보니 면접관들 정말 치사합니다. 그 치사함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3장에선 이렇게나 치사한 면접관이 만들어 놓은 함정을 피해갈 수 있는 면접의 기술이 적혀 있습니다.
4장은 주의할 점과 협상에 대하여 몇가지 적혀있고, 5장은 합격뒤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합격뒤의 상황까지 챙겨주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챙겨주는걸 좋아하는것 같군요ㅎ

그런데 읽으면서 이 책이 국내상황과 100% 맞아떨어지는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구직을 위해서 면접을 본적은 없지만 책에서 나온 해괴망측한 곳(?)에서의 면접은 해외에서나 있을것 같더군요. 하지만 심하게 벗어나는건 몇가지 안되므로 취업전략을 세우려고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를 읽는다면 당신은 면접때마다 함정을 피해가는 구직자가 될 것입니다. 좋은 인재를 채용을 하는 회사의 마음은 어느 회사든 똑같을테니 말입니다.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 10점
신시야 샤피로 지음, 전제아 옮김/서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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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Cynthia Shapiro, review, 가제, 가제본, 구직, 면접, 이력서, , 취업, 한정판,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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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보다 나은 Zune 소프트웨어

2008.09.17 00:06 in IT/Program

저는 상당히 음악재생기의 음질보다는 외관에 신경쓰는 편입니다.

커버플로우는 간지납니다

예전에 아이튠즈의 커버플로우를 처음 보고나서 저도 충동적으로(?) 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는 아이튠즈때문에 컴퓨터가 너무 버벅거리는 탓에 사용을 포기하고 말았었죠.
이때 아이튠즈에서 깔끔하게 보기위해서 태그정리와 앨범아트 넣기에 상당히 열중했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열심히 태그정리한게 좀 아깝긴 하더군요. 그리고 앨범아트가 안나오면 뭔가 밋밋하달까요...
그러다가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11(이하 WMP11)을 접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앨범아트가 나오는 괜찮은 아이팟스킨까지 얻어서 한동안은 WMP11을 사용해왔습니다.
사실 지금도 WMP11을 가장 많이 쓰고는 있습니다-_-;;;

그러다 요새 마이크로소프트(MS)의 MP3플레이어인 'Zune'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에 이 Zune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그렇게 화려하게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더보기

저처럼 외관을 너무나너무나 따지시는 분들은 한번쯤 쓰면서 눈을 즐겁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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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파티-이틀만에 읽어버린 406쪽

2008.08.31 14:14 in Culture/Book

명왕성 파티 - 8점
히라야마 미즈호 지음, 김동희 옮김/스튜디오본프리
제가 렛츠리뷰에서 이 책을 신청할때 책설명에 딱 한줄만을 보고 신청했습니다.
또한 그 전개 과정은 마치 추리소설의 그것처럼 강력한 흡인력을 갖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든다.
확실히 400쪽이 넘어가는 책을 빠른시간내로 읽는다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읽기 힘든 이유는 책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즉 흡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제목에도 써놓았지만 이 책은 제가 이틀만에 읽어버릴 정도로 흡인력이 강합니다.

'명왕성파티'는 남녀의 성장소설입니다. 남자주인공인 '마모루', 그리고 여주인공인 '쇼코'로 이루어져 있죠. 책의 이야기는 쇼코의 시점과 마모루의 시점으로 뉘어집니다.
제가 첫날은 쇼코의 이야기를 읽고 다음날 마모루의 이야기를 읽었는데요, 마모루의 성격변화는 제가 겪은 그것과 비슷해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이 책에서는 하나의 추억이 10여년에 걸쳐 계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광경을 보게됩니다.

또한 결국 갈데까지 가서야 '이건 잘못되었구나'라고 깨닫는 무기력한 사람의 모습도 느낄수 있죠.
하지만 그런 경험이 있음으로해서 좀 더 발전하는것이 아닐런지...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결말부분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 상황에 대한 부러움때문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명왕성파티'는 평상시에 재미로 읽어도 좋은 소설책입니다.
그래도 한번쯤 자신이 이상한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때 한 템포쉬면서 읽을만한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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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보다 어딘가에-왜 꿈 있는 20대를 그렇게 표현하나?

2008.08.23 00:56 in Culture/Movie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본인은 이 영화가 별로였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100여분의 시간이 지루했다.

왼쪽의 영화포스터에서 느껴지듯이 이 영화는 20대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포스터의 중간에 있는 카피를 보면...
그래도... 꿈 꾸라고 말해줘
라고 써져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꿈'이라는 말에 질려버렸다.
왜 그토록 꿈을 가진 20대를 비참하게 표현할수밖에 없었는지, 아니 왜 그런 20대를 골랐는지가 참 어이가 없다.
그렇게 감독은 20대를 멍하니 농땡이나 치는 골칫거리로 표현해버렸다.
20대인 나로써는 정말 어이없는 영화였다. 다보고 나서 하고싶은말은 딱 한마디였다.
꿈은 가지고 있는데 그걸 뭘 어쩌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멍만 때리면 다냐?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의 주인공이 가장 잘하는건 '멍때리기'이다.

꿈을 가지고만 있으면 뭐하나 멍하니 있기만 하고 노력을 안하는데...
그저 한심하게 보일뿐이다.
주인공이 꿈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고 멍하니 있는 사람이라는걸 보여주는데에
러닝타임이 100분이라니 지겨울만 하지않은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인공은 공항에 간다. 물론 비행기표는 없다. 그럼 왜 쓸데없이 가는것일까?
물론 비행기를 타고싶어서라고 생각된다.
근데 뭐?
비행기만 바라보면 표가 나오나? 어쩌라는건지 정말 답이 없는 영화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야 꿈을 이룬다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노력도 안하는데 그게 되길 바라는 태도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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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있는데 어쩌냐고? 왜 그걸 우리한테 묻나?

아무리 불쌍해 보여도 동정해주기 싫은 주인공이다...
무비스트에 한줄평엔 이렇게까지 써져있다.
한대 패주고 싶은 여주인공. ㅋㅋ
참... 포스터만큼 어이없는 영화다...
이 영화는 ON20에서 주최한 시사회를 통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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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20대, On20, poster, review, still cut, 시사회, 악평, 여기보다 어딘가에, 영화, 대한민국>서울특별시>종로구>낙원동>낙원상가>Seoul Art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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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2008.08.02 23:55 in Culture/Book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10점
로버트 스코블.셸 이스라엘 지음, 홍성준.나준희 옮김/체온365
제가 이 책을 고른건 엄청난 우연이였습니다.
누님의 부탁으로 책을 빌리러 학교도서관에 갔던 그 때, 블로그에 관한책 있나 찾아보고
2008년도 책으로 찾았더니 이 책이 나오더군요.
처음엔 마케팅책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책 한권덕에 마케팅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실 제 머리속에 남은 건 몇가지 없습니다.
어떻게 블로그에선 TV나 일반웹사이트에서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인가? 거기다가 구글검색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MS와 Sun은 사내블로거들을 좋아하지만 구글과 애플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여러가지 성공사례들이 책에 실려있었습니다.

저는 성공사례중에 English Cut을 유심히 살펴보았죠.
저곳은 재단사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이름이 알려져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군요.
이걸 보고 깨달았죠. '나도 해보자. 어차피 공짜인데 실패해도 상관없지[각주:1]'
그렇게 해서 가장 가까운 아버님을 이용(?)하여 만들은 것이 우산이야기입니다.

블로그의 특성에 관해서 책에는 인간의 냄새가 나는 곳이라고 써져 있더군요.
사실 일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성격이 어떤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그 블로그의 글을 보고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블로그가 인기있는 이유이고, 신뢰받는 이유겠죠.
제가 우산이야기에서 아버님사진을 첫 포스팅부터 올린 것과, 약도를 손수 그리신 그대로 스캔해서 올린 것... 두가지 모두 인간적인 냄새를 위해서 했던 일입니다.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트래픽이 힘[각주:2]'이라는... 매정하지만 사실이죠. 트래픽이 없으면 힘이 없는 것이니깐요.[각주:3]
그렇다고 해서 내용물이 중요하지 않은것만은 아닙니다. 내용물이 좋지 않으면 찾아오는 트래픽도 없어질 테니깐요

이 책에는 블로그마케팅의 방법뿐만 아니라 사내 블로그를 하는 방법도 적혀있습니다.
직장인블로거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듯 하네요.[각주:4]
  1. 사실 우산 하나 팔게 되었으니 전 흑자 랍니다 [본문으로]
  2. 그렇다고 낚시질 하는건 나쁜겁니다;;; [본문으로]
  3. 그 트래픽을 위해서 이벤트를 걸었는데 제가 잘못 한것 같군요ㅠㅠ [본문으로]
  4. 사실 회사이야기를 쓸 생각이 없으시다면 안읽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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