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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ood

소사역 근처, 족발이 맛있는 '임실 왕순대·족발'

오랜만에 맛집 글을 써보는 것 같네요. 제가 부천에 산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사실 이 동네 맛집을 잘 모릅니다;; 그래도 이번에 이야기할 곳은 어렸을 때부터 맛있다고 느꼈던 곳입니다. 아버지께서 몇 번 포장해 오셔서 먹기는 꽤 먹었는데 실제로 가본적은 없었죠. 그런데 저번 주, 동네 친구랑 같이 급결정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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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찾아가는 길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험한 건 아니지만, 좀 애매합니다. 근처에는 소사역이 있기는 하지만 좀 걸어야 하는 거리고, 그렇다고 근처에 있다는 부천 성모병원을 찾아가서 가려고 하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찾아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버스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제일 가깝고 다니는 버스도 꽤 많습니다.

버스정류장명: 소사역.부천성모병원입구(11343)
이용가능버스: 3, 5, 12, 31-7, 52, 56, 56-1, 71

찾아간 시간이 조금 이른 시간(5시 10분)이라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벌써 어르신들이 2팀 앉아계시더군요.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앉자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족발 中으로 하나 주세요~

친구랑 둘이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갑자기 옆 테이블에서 먹는 순대국밥이 완전 땡기더군요. 그래서 바로주문…

여기 순대국밥 하나 주세요~

밥은 흑미밥으로 주네요. 안에 내용물도 많았는데, 차마 사진을 못 찍고 다 흡입해버렸습니다(…)


< 2013.02.22 촬영 >

사실 이 집의 인기메뉴는 미니족발인데, 이날 먹지는 못했습니다. 2차를 오면 많이들 먹는다고 합니다. 먹으면서 지켜보니, 포장손님들도 많더군요. 손님이 많은 날엔 밤 10시 정도면 미니족발이 완판된다네요;;

개인적으로 공덕의 족발이랑 비교했을 때 음… 어디가 더 맛있다고 딱 잘라서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차이점은 공덕과는 다르게 윤기가 더 흐른다는 정도겠네요. 뭐 공덕이나 이쪽이나 장단점이 있지만, 전 공덕의 정신 없는 분위기보다는 이곳의 동네느낌이 더 마음에 듭니다.

덧) 네이버블로그에 '청결하고 친절한~'이라고 써져 있던데, 그냥 평범하고 깔끔한 동네 음식점 느낌입니다.
덧2) 미니족발이 오후 4시에 나와서 그 이후에 가야 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전에 오시면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