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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obile

강의자료 출력 없이 대학강의 듣기

이 글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보탭노트8'을 2주간 대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출력물이 너무 많아요ㅠ

요새 대학의 많은 수업에서 워드문서를 보는듯한 분량의 빽빽한 글이 담긴PPT를 강의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강의당 적게는 10슬라이드부터 길게는 50슬라이드까지…

페이지수 ㄷㄷ

이런 분량이다 보니 수업을 듣기 위해서 강의자료를 출력해야 하는 것도 대학생들에게 '일거리’중 하나입니다. 저도 그런 대학생 중 한 명으로, 저번 1학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강의자료를 출력했었죠.

2학기에는 출력물 없이 수업듣기에 도전!

여름방학 동안 용돈을 좀 벌어서, 아이패드용 펜 중에선 그나마 괜찮은 펜이라는 Jot Script Evernote Edition이라는 펜을 거금을 주고 장만해서 사용했습니다. 개강하고 한달가까이 아이패드3와 고가의 터치펜, 그리고 유료앱(Notability)를 사용해보니,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학기는 계속 출력물 없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엄청난 혁명(?)이라고 생각해서 주변에도 전파해볼까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아이패드로 저처럼 하려면 전제조건이 '좋은 정전식 터치펜'과 '유료앱'이라는 점 때문에 권하기 어려웠습니다. 아이패드를 샀는데 펜도 사야 되고 앱도 사야 된다는 이야기를 해야 된다는 거죠.

수업용으로 쓰기에 좋은 태블릿은?

생각중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출력물 없이 수업을 들으려면 뭐가 필요한지. 잠시 생각해 보았는데, 아래의 3가지만 충족되면 되는 거였죠.

  • 들고 다니기 가벼운 태블릿
  • 쓸만한 터치 펜(기본제공이면 좋을텐데!)
  • 괜찮은 앱(무료면 땡큐!)

일단, 아이패드를 제외하면 남는 건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우 태블릿입니다만, 플랫폼은 윈도우 쪽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자료를 바로 받기 위해서는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하는데, 국내 대학들의 웹 환경을 생각하면 액티브X가 되고 플래시가 되는 IE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일단 여기까지 정해놓고, 와콤이 적용된 윈도우 태블릿을 찾아보았는데, 비보탭노트8이라는 모델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와콤이 적용되어있고 무게도 380g으로 가볍죠. 그리고 하스스톤도 됩니다!! 앱은 무료인 원노트 모던 UI앱을 사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사용하기

기기를 받자마자 원노트를 설치하려고 했는데... 기본설치 되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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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노트 앱으로 필기하면서 녹음도 어떻게하면 같이할 수 있을까도 연구했는데요...

녹음앱은 화면이 다른 데로 전환되면 녹음이 중지되더군요. 하지만, 저렇게 화면을 분할해서 같이 켜두면 녹음도 가능합니다.

대학생은 와콤달린 윈도우태블릿이 필요해

와콤의 필기감은 확실히 좋네요. 정전식 터치펜이 아무리 좋아진들, 와콤펜의 아성이 금방 무너질 것 같지는 않네요. 같은 과에 저처럼 아이패드를 쓰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한번 써보더니 바꾸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비보탭을 구매해서 쓰시는 분들은 기본 펜도 안좋다고 펜촉 바꿔서 쓰시던데, 전 기본펜으로도 수업시간에 필기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쓰든 악필이긴 하지만, 아이패드와의 비교샷 하나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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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A4용지로 출력해서 필기하는게 저도 아직은 더 좋습니다. 하지만, 태블릿을 사용하니 교수님들이 늦게 수업자료를 업로드하셨거나, 혹은 제가 깜빡잊고 출력을 못해서 당황하는 상황은 확실히 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선택은 물론 여러분 몫이지만, 혹시 태블릿을 가지고 계신다면 이렇게 활용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

덧) 그래도 수업시간에는 와이파이 꺼둡시다(...)
덧2) 기기 두개 들고다니면서 두군데다 필기하느라 좀 고생했네요 흑흑
덧3)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데(?), 저 심리학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