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Book

스무살 도쿄

책의 내용은 한줄로 요약하자면 '시골에서 도시로 상경한 한 청년의 20대 이야기'입니다. 읽으면서 한가지 의아했던 점은 책에 나오는 시기가 1978년~1989년까지라는 것입니다;;; 알고보면 이 시기는 일본이 딱 버블경제로 거품이 꺼지기 전입니다.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읽고 나니 20대의 고민은 시대상황에 관계없이 거의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되더군요;;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과 사회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라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의 주인공인 '다무라 히사오'는 재수를 해서 대학을 다니고, 대학을 다니던 도중에 회사를 다니게 됩니다. 스물한살에 회사를 다니는 모습이 저와 닮아있어서 많은 걸 생각하게 했습니다. 물론 저와는 다니는 회사도, 그 회사를 다니는 이유도 꽤나 다르지만 말입니다;;;

책의 구성은 특정년도의 하루하루를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영~ 끊기는 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쭈욱~ 이어지는 장편소설을 좋아하는데, 끊김이 좀 있어서 그런지 어색하더군요. 그래도 특정년도의 단 하루를 통해 그 나이의 생활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게하는 작가의 능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_+
이 책은 20대 초반일때 보면 딱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전에 보면 20대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와닫지 않을 것 같고, 지나서 보면 20대가 너무나 그리워지고 아깝게 생각될 것 같아서 입니다ㅠㅠ
어쨌든 가볍게 20대에 대해 느껴보고싶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합니다:)

'Culture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평범한 일요일  (0) 2012.11.18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0) 2010.05.08
시간을 파는 남자  (8) 2009.06.30
채굴장으로-밋밋한 가슴저림  (6) 2009.06.24
빈곤한 만찬-이러니까 다이어트가 안되지!  (4)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