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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好雨時節)

2009.10.10 02:01 in Culture/Movie

영화제목인 '호우시절'은 두보의 시에 나오는 구절로 뜻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입니다. 그만큼 비가 영화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이미지가 없지만은 않죠.
영화에서 '정우성'은 국내의 한 기업의 팀장으로 중국에 출장 온 상태이고, '고원원'두보초당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정우성은 한국배우이고 고원원은 중국배우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두 사람에게 언어적인 장벽이 놓여있습니다. 영화 안에서는 두 명 다 미국에 유학생으로 다녀와서 영어회화가 어느 정도 대화는 된다는 설정입니다만, 그것으로 인한 답답함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가 있기에 자신의 속마음을 밖으로 꺼내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각주:1]

그렇게 우연히 재회한 둘은 금세 친해지게 됩니다. 둘이 과거에 친구이긴 했지만 정확히 어떤 관계였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친구였을지도 모르지만, 더 나아간 관계였을 거라고 짐작할 뿐이죠. 그 덕분에 그들이 금세 친해질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관계가 급진전 된 두 사람은 결국 정우성이 한국으로 돌아갈 날짜를 하루 늦추는 것으로 달콤한 데이트를 즐깁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조금 마음에 걸렸던 게 그렇게 쉽게 하루를 미뤄버리는 모습인데요, '영화니까'하며 넘어가야 하겠죠?;;
하루를 늦춤으로써 데이트 시간을 만들었지만, 고원원에게는 그것이 더 불안감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봐도 자신 때문에 하루를 늦춘 셈이니 말이죠. 그리고 언젠가는 가야 할 사람이니 말입니다.

호우시절은 여성에게 초점이 맞쳐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분들이 많이 본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정우성의 심리보다는 고원원의 심리가 더 영화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 같기 때문이죠. 고원원의 혼잣말, 집, 핸드폰 등등에서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정우성은 행동으로 심리를 보여주더군요. 귀국을 늦추는 장면이나 미국 유학생시절 친구에게 전화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영화를 간단하게 평하자면 '쉽게 볼 수 있는 무난한 가을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남자분들은 약간 지루해하실 것 같지만요. 저는 등장하는 소품,날씨,장소들이 어떻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나름대로 생각하며 보았습니다. 그 중엔 생각치 못한 이야기도 있고 예상대로 돌아가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게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상호'씨가 감초역할을 정말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구수한(?) 중국지사장 연기가 최고였습니다:)

덧) 영화는 @RosaBien님, @leopie님, @songcine81님 이렇게 3분과 만나서 보았습니다.
덧2) 멜로영화를 보고 또 염장질 당한 1인입니다…OTL
덧3) 팬더의 리얼함은 정말로… 촬영하든 말든 나무만 열심히 질겅질겅(…)하더군요;;

  1. 고원원이 혼잣말을 중국어로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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