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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스캔들

2009.05.18 23:53 in Culture/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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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쌈지라는 회사를 꽤 좋아합니다. 그래서 쌈지마켓도 보일때마다 들락날락할 만큼말이죠.(그렇다고 산 물건이 많은건 아닙니다...OTL)
왜 엉뚱하게 쌈지이야기를 꺼내는지 궁금해하실텐데, 영화 '인사동스캔들'은 '(주)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이 제작사로 참여한 영화로, 그림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제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쌈지의 이미지와 잘 맞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갤러리 비문의 주인인 배태진(엄정화)가 일본에서 공수해 온 벽안도이상준(김래원)'복원'하는 과정과 함께 펼쳐지는 '그림사기'입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그림절도'를 하는 장면이 여럿 있습니다. 이게 사기를 치는건지... 절도를 하는건지... 좀 분간이 안가기도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나 진행은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몇몇 캐릭터에 대한 단점들이 보이는데도 그것에 구애받지 않을 만큼 재밌게 보았으니까요. 마지막 엄정화씨의 연기는 명연기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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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에대해 조금 불만이였던건, 이상준경찰들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도박장에서 빚을 억대로 지던 이상준이 왜 마지막에 돈을 그렇게 처리했는지는 좀 의문이 남습니다. 영화의 진행상 성격이 변한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경찰의 존재입니다. 문화재전담반 형사들이 나오는데, 왠지 중간중간 맥을 끊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조선왕조의 종이를 만드는 방법같은 동양화적 지식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였다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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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배태준의 캐릭터성은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악랄한 행동들과 일본과의 거래, 그리고 국회의원들과의 관계 등등 모든 것이 딱 알맞게 배합된 것 같더군요. 맘에드는 악역이랄까요. 속고 속이는 영화라 '악역'이라는 단어가 좀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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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소재가 그림인지라 저로서는 보기 힘든(?) 광경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트옥션'에 대해서입니다. 실제로 영화처럼 이루어진다면... 음-_-;;; 왠지 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그림에 조예가 깊지 못해서 이런 소리가 나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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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 말고도 소재가 신선한 영화라서 선택했습니다만,
약간은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처음부터 기대는 '엄정화씨의 연기'와 '신선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하는 것이였죠. 거슬리던 두가지는 처음부터 아웃오브안중이였던지라, 크게 영화감상에 영향을 미치진 않더군요.
그만큼 재밌었단 이야기겠죠 :)

덧)영화에 애플의 '맥'과 '맥북'이 나옵니다만... PPL일까요? 아닐까요?(트위터에서는 다들 아니라고 하시던데;;; 애플코리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고 그렇다는걸 알았습니다.)
덧2)영화를 단성사에서 보고 종로골목을 걷는데 '고미술품매입'이라고 간판에 써져있는걸 보자 묘한 감정이 들더군요ㅎㅎ
덧3)참고로 쌈지아이비전의 이전 작품은...'무방비도시'였습니다 -_-+++
덧4)배태진...배태진...배태진...배터진!?(...)
덧5)타짜를 안본지라 타짜랑 비교를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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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Character, review, SCANDAL, 그림, 김래원, 배태진, 벽안도, 복원, 사기, 소재, 엄정화, 영화, 이상준, 인사동 스캔들, 대한민국>서울특별시>종로구>묘동>CINUS 단성사>7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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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살인

2009.05.05 12:59 in Culture/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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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살인을 3주전에 보았는데 이제야 평을 쓰는군요.
영화는 포스터에서부터 대놓고 '탐정추리극'이라고 써놓았습니다. 이 영화는 보기드문(?) 탐정물입니다.

영화에는 탐정(홍진호)역을 맡은 황정민의생(광수)역의 류덕환, 그리고 여류발명가(순덕)역으로 엄지원이 나옵니다. 영화의 내용은 살인사건을 조사하여 범인을 찾는 스토리입니다. 포스터에 '살인'이 들어가는 걸 보면, 영화를 안 봐도 스토리가 살인사건 조사라는건 다 알 수 있겠지요.

처음에 엄청 느슨한 분위기의 영화는 뒤로갈수록 점점 조여지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분위기에 기여하는 것들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영화가 진행되면서 홍진호와 광수가 찾아내는 증거들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됩니다. 그 둘이 증거들을 하나하나씩 찾으며 진실에 한걸음씩 다가가면 긴장의 정도는 배가 됩니다.
그들이 진실을 찾는 과정과 그렇게 찾아낸 진실의 실체, 둘 다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참,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에 대해 한마디씩 언급 안하고 지나가기엔 섭섭하지요.
먼저 탐정인 홍진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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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는 말이 사설탐정이지, 바람난 여편네(...)를 찾아주는 것을 본업으로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살인사건의뢰가 들어오게 되고, 진정한(?) 탐정으로 거듭나게 되지요.
그는 언제나 허연 중절모를 쓰고 회색양복을 입고 다닙니다. 이 모습이 탐정인 그에게 딱 맞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저뿐인가요?ㅎㅎ 저는 회색양복보다도 저 중절모가 너무 탐납니다ㅠㅠ
참, 영화에서는 그의 초고레벨의 넉살좋은 변장술(?)이 압권이죠.

다음은 의생역인 광수입니다.
어느 밤, 광수는 공부를 위해 시체를 득템(...)하게 됩니다. 이것부터가 모든 문제의 발단인 셈이죠(...) 물론 광수가 홍진호를 찾아가면서 홍진호의 고생도 시작되고요;;; 그렇게 하여 홍진호-광수의 2인 체제(?)가 시작됩니다.
홍진호와 광수가 같이다니는 장면들에서 생각나는건 셜록홈즈와 왓슨이죠. 물론 그쪽은 한없이 진지하지만 말입니다ㅎㅎ 이 둘은 적절히 웃겨주면서 적절히 진지하게 수사합니다. 수사는 홍진호가, 시체에 대해서는 광수가 맡아서 처리하는 것을 보면 둘의 콤비는 손발이 너무 잘 맞는 것 같지요.
광수의 압권인 장면은 후반에 나옵니다. 팟~하고 나오지요 흠흠

세번째로는 발명가인 순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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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순덕이라는 캐릭터가 가장 그때 시대를 잘 표현하는것 같습니다. 능력은 있으나 여자라서 대접받지 못하는 것, 갓 들어오게 된 과학을 이용하여 발명을 한다는 것, 등등이지요.
순덕을 보면 단연 '007의 Q'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죠. 하지만 Q는 뭐랄까 조금 현실과는 꽤 동떨어진 것들을 만들지만 순덕은 현실가능한 물건들을 만들죠. 이것때문에 Q보다는 순덕이라는 캐릭터가 더 맘에 듭니다. 솔직히 순덕의 비중이 적어서 좀 아쉽긴 합니다. 물론 007에서도 Q가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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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를 찾고 그 증거를 통해 수사를 펼치는 '홍진호', 의학지식으로 시체에 대해 조사하며 홍진호의 수사를 돕는 '광수', 그리고 자신이 발명한 것들로 두명을 도와주는 '순덕'... 이 세 캐릭터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아래와 같겠죠.
한번 쓰고 버리기엔 영화속의 캐릭터가 너무 아깝다.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네...

제 맘을 뺏어가버린 캐릭터들이 있는 그림자살인의 후속작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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