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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르와 왈츠를

2014.06.26 00:09 in Culture/Movie

지금으로부터 무려 6년이 지난, 2008년도 작품입니다. 저는 같은 해, 피판 개막작으로 알고만 있었는데 말이죠. 우연히 요즘 잘 쓰고 있는 왓챠에서 추천이 올라와있길래 한번 찾아서 보았습니다.

일단 보기 전에, 애니메이션이라는 것과 제작국가가 이스라엘이라는 점, 그리고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약간의 기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인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죠.

영화는 아리 폴먼이(감독 본인인줄은 나중에야 알았네요) 친구의 악몽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시작합니다. 매일 꾸는 악몽에 26마리의 개들이 나온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러다 그 꿈이 레바논 전쟁과 관련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깨달았죠.

아 이거 그냥 그런 애니메이션은 아니구나...

영화가 워낙 영화제나 비평가들에 의해서 유명세를 타다 보니, 아리 폴먼 감독은 왜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이라는 방법을 택했을까라는 내용의 글은 이미 많이 이야기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된 내용은 가장 마지막 2분의 러닝타임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만..

영화를 보는 환경이 전철이나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봐서 그런 건지, 영화에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영화에서 다루는 실제 사건을 제가 전혀 몰랐기 때문일까요? 마치 외국인이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들을 볼 때의 어색함을 느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리뷰에서 이야기하는 '마지막 장면에서의 충격'은 그렇게 크게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단지 이런 접근과 연출이 '신선하다'라고 느꼈던 것 같네요. 물론 이 영화는 확실히 흥미거리로 볼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참혹한 전쟁, 아니 학살을 주제로 한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참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시르와 왈츠를 (2008)

Waltz with Bashir 
8.8
감독
아리 폴먼
출연
론 벤-이샤이, 로니 다약, 아리 폴먼, 드롤 하라지
정보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 87 분 |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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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왠지 아리 폴먼의 '더 콩그레스'를 작년 피판 때 못봤던게 아쉽다는 생각이 급 드네요
덧2) 영화에서 나온 9명의 인물 중, 7명이 실명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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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2008년, Animation, Ari Folman, documentary, Pifan, whatcha, 개막작, 레바논, 악몽, 영화, 이스라엘, 전쟁,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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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1967년作) - 한국최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2009.05.22 19:23 in Culture/Movie

학교에서 듣는 과목중 디지털문화에 대한 교양과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 수업 중에 한국 최초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흥부와 놀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꽤 좋아하는 장르라 머리속에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남아있었죠.

수업중 '흥부와놀부'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 중 아래와 같은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그 시대 상황에 비하면 엄청난 걸작이다.
저도 스틸컷만 몇개 찾아보고 나서는 '이게 최초였구나'하고 지나쳐버렸죠.
그러다 오늘 맘먹고 70분 풀버전을 보게되었습니다.

스토리는 모두가 알고있는 '흥부,놀부'입니다.
하지만 각 사건사건마다 개연성을 주기위해 매우 노력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특히 제비가 어떻게해서 박씨를 물어오는지에 대한 해석은 참 흥미롭습니다.
참, 그리고 흥부가족과 함께 나오는 동물들도 정겹습니다. 왠지 코믹한 부분도 있고 말이죠.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들도 공들인 모습이 느껴집니다. 흥부가 놀부에게 쌀을 얻으러 갔을때의 음악은 제대로 적절합니다. 그리고 박을 탈때에는 판소리가 배경음으로 깔리죠. 이때문에 박을 타는 시간이 길어져서 조금은 지루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1967년작품인데도 생각보다 꽤 화질이 괜찮습니다. 2부분정도 완전 보라색이나 초록색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 길지 않아서 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엉성한 부분이나 옥의 티는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1967년작품에 지금의 시각으로 평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ㅎ 저 시대의 저 퀄리티라면 당연히 '그 시대 상황에 비하면 엄청난 걸작이다.'라는 말이 나올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초의 한국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서 보기보다는 '흥부,놀부'라는 고전이 어떻게  재구성되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보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부와 놀부'KMDb에서 5월 31일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회원가입필요합니다.)

덧)KMDb의 존재를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열심히 이용해줘야겠군요:)
덧2)분명 KMDb에서는 ActiveX를 사용하는데, 크롬에서도 재생이 됩니다(이건 좀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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