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Brand

클래식한 멋이 있는 사첼백 - the Leather Satchel co.

올해 중순부터 사첼백을 하나 장만하고 싶었는데, 저번달 텐바이텐에서 사첼백을 20% 세일한 가격으로 팔고 있더군요+_+ 그래서 15인치짜리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저 조그만 투톤도 산 것이냐…고 물으시면, 제가 돈이 좀 많아서 하나 더 샀…다는건 아니구요;; 상품평 이벤트에서 당첨되서 받은 것입니다:)

자랑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사첼백이란?

사첼백에 대해서 위키피디아에 찾아보면 이렇게 정의가 나와있습니다.

사첼백은 대개 끈이 달린 가방을 말하며, 그 끈은 보통 가방이 어깨에서부터 반대쪽 엉덩이부분에 오도록 몸의 대각선방향으로 맬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첼백은 예전부터 책을 들고 다니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사첼백은 백팩이 나오기 전인 17세기에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이였습니다(출처필요)

사첼백은 오래된 역사에 걸맞게 클래식한 멋이 있습니다.
1600년 무렵에 만들어진 셰익스피어의 연극, ‘뜻대로 하세요’에서도 학생이 사첼백을 들고 학교를 간다는 구절이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죠.

Cambridge Satchel vs The Leather Satchel co.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사첼백 브랜드는 Cambridge Satchel(이하 캠브릿지사첼)과 The Leather Satchel co.(이하 레더사첼)입니다.

저는 영어권 패션블로그에서 사첼백이란게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패션블로그쪽에서 올라오는 사첼백은 대부분 캠브릿지사첼입니다. 캠브릿지사첼은 2008년에 설립되어 ‘We're bringing the satchel back!’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죠(그렇다보니 홍보를 위해 패션블로거들에게 후원이 들어가는 듯 합니다)

반면에 레더사첼의 경우는 1966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사첼백 하나만 팔아온 회사라 사이즈설명이나 색상설명이 캠브릿지사첼보다는 더 자세하게 나와있고, 가방의 색상도 더 다양합니다.

두 회사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둘 다 영국회사이고, 가죽제품핸드메이드라는 점 이겠네요. 디자인도 비슷비슷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듭니다.
참고로 두 곳 모두 각인서비스가 있습니다. 캠프릿지사첼은 신청하기는 쉽지만 커스터마이징에선 좀 떨어지고 레더사첼은 신청하기가 번거로운 편이지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네요.(물론 각인하면 추가비용이 있습니다.)

15인치 Autumn Tan

제가 구매한 15인치 사첼백입니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살짝 더 밝습니다.

레더사첼의 가방사이즈는 11,12.5,14,15인치 이렇게 4가지입니다. 저는 노트북을 넣고다닐것까지 고려해서 14인치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15인치는 백팩으로도 가능하더군요. 결국 15인치를 사게 되었습니다.

01234567

12.5인치 Double Yellow and Charcoal Black

0123

사첼백의 단점

사첼백은 예쁘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재질이 100% 가죽이다보니 가방자체의 무게가 비슷한 크기의 다른 가방에 비해 무겁습니다. 레더사첼에는 안 나와있지만, 캠브릿지사첼에는 15인치짜리의 무게가 1kg라고 나와있죠;;
무게도 무게지만… 가죽을 길들이기 전까지는 메고 다니다 보면 아픕니다(…) 그래도 며칠 지나면 적응되더군요.

그리고 영국에서부터 한국까지 먼 길을 여행하는 동안, 위와 같이 약간의 훼손이 있기도 합니다ㅠ


그래도 사첼백은 최근에 샀던 가방 중에 가장 애정이 가는 가방입니다. 클래식하면서도 유니크한게 딱 마음에 드는 것 같네요:)

덧) 20%세일과 무이자할부 6개월이 합쳐지면 지름신을 부릅니다ㅠㅠ
덧2) 오늘 김포공항에 있는 텐바이텐 매장에 갔는데 저번달에 사첼백이 있던 자리를 칸켄백한테 내줬더라는…
덧3) 또다른 브랜드로 Zatchel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좀더 강렬한 스타일이 많죠.
덧4) 위에는 적지 않았습니다만, 가장 큰 단점은 다 똑같은 디자인이다보니 길에서 만나면…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