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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Play

룸메이트 / 관람 후기

12월 28일 수요일 8시 두레홀 1관에서 룸메이트를 보았습니다.

소극장에서 뮤지컬!?

전 룸메이트가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극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티켓팅할때 알고보니 뮤지컬이였던 것입니다ㄷㄷ 뮤지컬은 큰 공연장에서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저도 모르게 있었는데, 의외였습니다. 뮤지컬을 한다고 해서 소극장치고는 큰 편인가…했더니 그렇게 큰 편은 아니였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관객석을 꽉꽉 채우고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발랄한 공연, 하지만 난데없는 신파?

룸메이트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원과 윤아가 살고 있는 아담한 집에 홀연히(?) 환상적인 남자 김동재가 나타납니다. 집주인 조카임과 동시에 집주인이라는 동재는 우여곡절과 함께 같이 지내게 됩니다. 동재는 빨래, 설거지, TV수리 등 완벽한 모습으로 그녀들에게 어필합니다. 이 젊은 선남과 젊은 선녀 둘이 한 공간에서 지내면서 당연히 미묘한 감정 흐르게 되는데...

극의 시작부터 코믹한 요소와 아기자기한 영상까지 전체적으로 발랄한 느낌의 공연입니다. 극의 초반에는 갑자기 나타난 남자 ‘김동재’로 인한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후반부에 갑자기 분위기가 한방에 바뀌어 신파극이 되어버립니다-_-+
이런 난감한 상황에 맞춰
소극장좌석에 불편함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감정연기를 하는데도 관객의 입장에서는 몰입이 잘 되지 않아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다 ‘앞에서 밝은 느낌이였으니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겠지’하는 생각도 한몫 합니다. 차라리 후반부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뮤지컬은 소극장에서도 가능하다.

룸메이트가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소극장에서 뮤지컬이 가능해?’라는 생각이 제 머리속엔 지배적이였습니다. 제가 룸메이트를 보고 내린 결론은 ‘가능하다’입니다. 공연을 보면서 발랄한 느낌에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딱 알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큰 대형공연장의 퀄리티를 생각하시면 당연히 안됩니다(…) 하지만 배우의 역량에 따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신선한 경험이였습니다:)

덧) 오래앉아서 보려니 힘들었어요 흑흑ㅠ

룸메이트
  • 공연기간 : 2011.04.01 ~ 2011.12.31
  • 공연장소 : 대학로 두레홀 1관
  • 출연 : 이현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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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The Culture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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