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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Movie

크로싱(Crossing)

지인의 도움으로 크로싱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크로싱이란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어요ㅠㅠ
01
두번째 포스터가 '그들의 나라는 없다.'라는 문구덕에 더 맘에 듭니다.

012
영화는 북한에서 시작됩니다.
용수(차인표)는 탄광촌에서 일을 하고 아들인 준이(신명철)는 학교를 다닙니다.
하지만 용수의 처(서영화)가 폐결핵으로 쓰러집니다.
그런데 약을 북한에서 구하지 못해 용수는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이때에 탈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태풍'에서 나왔던 모습과 똑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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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장에서 일하는 모습

죽을 고비를 넘기고 중국으로 간 용수는 벌목장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돈을 모아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그 현장이 중국공안에게 습격당하고... 그 와중에 벌은 돈을 잃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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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용수의 처는 병이 악화되어 결국 숨을 거두고 맙니다.
그 후 준이는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팔은 다음에 아버지를 찾으러 떠납니다.
이때부터 엇갈림이 시작되죠...

영화가 북한의 사람들이 주제이기 때문에 그들의 실생활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요
영화에서는 북한의 비참한 식량상황도 잘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아들의 생활상도 같이 나오는데요, 비참 그 자체입니다;;

연기는 준이가 짱입니다. 진짜 연기 잘하더군요.
사실 용수역의 차인표도 정말 잘 하지만... 준이가 최고입니다.

이 영화를 한줄로 표현하자면 북한이라는 비정상적인 체제가 낳은 비극 이라고 설명하고 싶네요. 비참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