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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

다시는 '시크릿'에 속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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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번 지음 | 살림Biz 펴냄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대한 성공의 비밀'! ,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상 위대했던 사상가, 과학자, 개척자, 창조자 등은 사실 '위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다. 구전과 문학,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된 이 비밀은 인생을 뒤바꿔 줄 마법 같은 법칙으로 개인에게 행복한 삶과 물질적인 성공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시크릿』은 수 세기 동안 소수의

'시크릿'을 사촌누님께서 졸업선물로 사주셨습니다. 그동안 2번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본 책을 다시보는 취미는 없습니다. 이 책은 좀 예외였습니다.
책에 쓰여진 '비밀'들이 신기했고 대단해보였습니다.
나는 왜 '비밀'을 몰랐었는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비밀'을 모두 숙지하려고 2번이나 읽었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시간날때마다 다시 보고 또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비밀'을 사용할 시기가 왔습니다.
지난 연극에 대해서 같이 갈 사람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죠.
최대한 모든 준비를 했습니다.
연극 다음날에 낼 레포트도 거의 다 마무리를 해 놓고
가는 길과 지하철시간,밥먹을 곳까지 알아놓았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머리로 상상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결국엔 아무것도 안 이루어졌습니다.
전 깨달았죠...'이건 아니다. 이 책대로 하면 난 바보가 되겠군.'이라고 말입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고작 머리속으로 바라기만 한다고 해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위 책에서는 '생각만 하면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전 그 허무맹랑한 Text에 속아넘어갔던 것입니다..;;

전 저 책을 지니고다닌 몇 달동안 사이비종교에 몸담았던것 갔습니다.
현실성이 없는 '비밀'은 비밀이 아닙니다.
시대의 현자들이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알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밀'이 성공의 열쇠였다고요? 그건 괴상막측한 비약일 뿐입니다.
과대망상을 성공의 열쇠라고 하는 '시크릿'.

이제 '시크릿'이라는 책은 저에겐 얄팍한 상술과 허무맹랑한 Text로
책이나 팔아먹으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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